경제
"국내 문구시장 위축, 해외서 판로 뚫겠다"
입력 2017-03-02 10:57 
지난 1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문구전시회 한국관에서 현지 바이어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동재)이 취학아동 감소 등으로 위축된 문구 제조업체의 판로 확대를 위해 두바이·베트남 등 글로벌시장을 적극 개척하기로 했다.
문구협회는 2일 "대형마트 확대와 온라인 쇼핑 증가, 취학아동 감소로 내수시장 위축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구 제조업체들의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합은 해외문구전시회 한국관 파견과 해외시장조사단 파견, 영문판 문구종합카탈로그 발간배부, 산학협동 무역인력·바이어발굴 지원, 서울국제문구학용사무용품전시회 개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문구조합은 지난 1월 홍콩국제문구전시회(15개사)와 독일문구전시회(24개사)에 한국관을 구성해 350만달러의 계약실적을 거둔 바 있다.
이달에는 중동시장 개척을 위해 14일부터 16일까지 두바이 국제컨벤션전시센터에서 개최하는 '페이퍼월드 중동'(Paperworld Middlle East)에 알파·모나미·동아연필·종이나라 등 15개사를 파견할 계획이다. 또 단독부스 참가는 어렵지만 우수한 제품을 보유한 영세기업에게 조합 공동부스에 제품을 전시해 바이어와 상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는 9월에는 한류 영향으로 한국산 문구제품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베트남 전시회에 참가 등으로 시장개척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 한국문구 수출업체 정보가 수록된 영문판 문구종합카톨로그를 발간해 코트라 68개 무역관에 배치하는 등 다방면의 홍보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문구조합은 올해 무역촉진단 사업을 통해 일본과 중국 전시회에 참가할 한국관 파견업체를 모집 중이다. 참가 희망 문구 제조업체는 문구조합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동재 문구조합 이사장은 "문구조합이 앞장서 K-문구 브랜드로 중동·베트남 등 신흥시장을 개척해 내수위축으로 힘들어 하는 국내 문구 제조업체의 판로확대에 선도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찬동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