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낡은 창고에 퍼지는 커피향기, 담양 '담빛예술창고'
입력 2017-03-02 10:30  | 수정 2017-03-02 12:36
【 앵커멘트 】
50년 전 지어진 낡은 창고가 커피 향이 나는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빛을 담는다는 의미의 '담빛예술창고'가 입소문을 타면서 담양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오르간 선율이 카페를 가득 채웁니다.

무려 792개 대나무 파이프로 이뤄진 오르간이 연주되자 카페 안은 금세 공연장으로 바뀝니다.

차 한 잔을 들고 밖을 나서면, 300년 생 아름드리나무가 만든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곳은 원래 곡식을 보관하던 창고였습니다.


50여 년 전 지어져 한때 흉물이었던 이곳이 고심 끝에 카페로 바뀐 것.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바로 옆은 낡은 창고 느낌을 그대로 살린 예술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 인터뷰 : 김민주 / 광주 용봉동
- "아기가 있어서 그런(미술관)데 일부러 찾아가기 어려운데 겸사겸사 오면 예술작품 보기도 하고 차도 마셔서 좋은 것 같아요."

북적이는 관광지와 달리 잠시 여유를 갖는 공간이 되면서 해마다 10만 명이 다녀가는 명소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최형식 / 담양군수
- "대나무 파이프 오르간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함께 있기 때문에 음악, 미술과 예술이 함께 어루어진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죠."

담빛예술창고와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길 등을 잇는 봄마중길은 올해 정부가 선정한 농촌관광코스 10선에 들었습니다.

내친김에 담양군은 생태관광에 예술과 인문학을 더하는 실험을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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