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지막 브리핑서 눈시울 붉힌 이규철 특검보
입력 2017-03-02 10:02  | 수정 2017-03-02 12:59
【 앵커멘트 】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입' 역할을 한 이규철 특별검사보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이규철 특검보는 그제(28일) 눈시울을 붉히며 마지막 브리핑을 진행했는데, 지금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깔끔한 정장 차림에 흐트러짐 없는 자세.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코트왕'이란 별명까지 생긴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특검 대변인으로서 수사 기간 내내 침착하고 냉정한 모습을 잃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지난 10일)
-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의 불승인 행위가 행정법상 처분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그런 이규철 특검보가 결국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마지막 브리핑이 끝날 때쯤 특검에 보여준 국민의 성원에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특검 브리핑에 관심을 가져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무리 발언을 하는 이 특검보의 목소리는 평소와 달리 가늘게 떨렸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끝까지 특검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저희 특검도 열심히 하고, 저 또한 최선을 다해서 보좌하겠습니다."

이 특검보는 90일간의 브리핑 내내 묵묵히 곁을 지켜준 부대변인에게도 마이크를 넘겼습니다.

▶ 인터뷰 : 홍정석 / 특검 부대변인
-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여기 계시는 기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취재진은 박수를 보냈고, 드라마 같던 90일간의 특검을 바라보던 네티즌은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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