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국제회의서 김정남 피살 첫 언급…"화학무기 없다" 발뺌
입력 2017-03-01 19:51  | 수정 2017-03-01 20:30
【 앵커멘트 】
그동안 김정남 피살사건에 대해 언급을 피했던 북한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모두 한국의 음모이며, 화학무기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고 오히려 미국 탓을 하며 물고 늘어진 겁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에 참가한 주용철 북한 주제네바대표부 참사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기조연설을 듣는 내내 불편한 모습을 보이더니,

▶ 인터뷰 : 윤병세 / 외교부 장관
- "북한이 화학무기를 제3국에 들여서 살해 수단으로 사용한 것은 북한이 예측불가능하고 충동적이라는 것을 …."

흥분한 목소리로 이번 피살 사건은 한국의 비열한 음모라며 비난을 늘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주용철 / 북한 제네바대표부 참사관
- "한국 외교부 장관의 비열하고 무책임하며 무례하고 비논리적인 발언을 강하게 부정한다. 윤 장관은 말을 조심해야…."

또, 이번 피살에 화학무기인 VX가 사용된 것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오히려 미국을 물고 늘어졌습니다.

▶ 인터뷰 : 주용철 / 북한 제네바대표부 참사관
- "우리의 입장은 명확합니다. 한번도 화학무기를 생산하거나 쌓아두거나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주용철 / 북한 제네바대표부 참사관
- "미군이 주한미군기지에서 주피터 프로젝트라는 화학실험을 하는데, 오히려 미국이 화학전쟁을 일으키려…."
 
국제기구인 화학무기금지기구는 북한에 대한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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