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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이종현, 팀 승리잡고 에이스 맞대결도 판정승
입력 2017-03-01 17:59  | 수정 2017-03-01 23:39
양동근(왼쪽)과 이종현이 모비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학생) 황석조 기자] 양동근과 이종현(이하 모비스)이, 김선형-최준용(이하 SK)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울산 모비스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6-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경기 전까지 2승2패로 호각세를 다투던 상대전적을 우위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순위도 공동 4위로 상승했다. 반면 SK는 6강 희망이 더욱 사라지게 됐다.
승부는 3쿼터 중반까지 팽팽했다.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전반에만 10점을 거둔 가운데 이종현과 함지훈이 골밑을 확실히 책임졌다. SK는 테리코 화이트가 주 득점을 맡으며 대등한 흐름을 유지했다.
3쿼터 이후 김효범이 흐름을 바꾸는 외곽포를 터뜨렸고 밀러 역시 득점에 힘을 보탰다. 상대 범실도 놓치지 않고 빠르게 공격을 전환한 모비스는 4쿼터까지 흐름을 유지하며 끝내 경기를 잡아냈다.
이날 경기 여러 관전포인트가 있었다. 우선 대형신인 이종현(모비스)과 최준용(SK)의 맞대결. 웃은 것은 이종현이었다. 이종현은 10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후반으로 거듭될수록 존재감을 발휘했다. 반면 최준용은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지만 3득점 4리바운드 성적이 말해주듯 큰 실속을 거두지 못했다.
양동근과 김선형의 에이스 대결서도 양동근이 웃었다. 양동근은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과시하더니 경기를 모비스 흐름으로 이끌었다. 득점도 11점이나 성공시켰다. 김선형은 활동량에 비해 득점력이 저조했다. 경기 흐름 자체를 변화시키는 에이스본능이 나오지 못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접전 끝에 전자랜드가 kt를 77-72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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