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학 성과 홍보물 불법 게시한 학원 112곳 적발
입력 2017-03-01 16:41 

사교육을 부추기는 학원 홍보물을 외부에 게시한 학원들 112곳이 적발됐다.
1일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0∼24일 진학성과 홍보물을 외부에 게시한 학원들을 집중 단속한 결과 112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학원은 '2000~2017학년도 1880명 특목고 합격 1위' 등 진학성과를 강조하는 홍보물을 학원 외부에 게시했다. 교육청은 이들 학원들에 즉시 홍보물을 제거하라고 행정지도했다.
교육청은 "과도한 진학성과 홍보 행위가 학교 간 서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고착시키고, 특정학교에 입학하기 위한 입시경쟁과 사교육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홍보물을 철거하도록 하는 행정지도에 응하지 않는 학원이 있을 경우에는 해당 학원의 운영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대문·마포 등 지역에서 56곳이 단속됐다. 강남·서초에선 단속대상 학원 17곳이 모두 단속됐다.
교육청은 입시경쟁을 촉발하고 사교육을 부추기는 학원의 진학성과 홍보물 외부 게시와 전단 배포 등을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지도·단속할 계획이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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