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월 수출 20.2% 증가, 반도체·석화제품 가격 상승 영향
입력 2017-03-01 16:37 

지난 2월 수출이 5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며 두달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수출이 부진했던 기저효과와 함께 반도체·석유화학·철강을 중심으로 단가가 오른 영향을 톡톡히 봤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32억달러로 작년 2월과 비교해 2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2월 20.4% 증가한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5년 만에 최고 증가율이다. 또 지난 1월 11.2%에 이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2011년 9월 이후 5년 5개월 만이다.
품목별 수출을 보면 13대 주력품목 중 10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64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작년 2월보다 무려 52.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 D램(4Gb기준)가격은 지난해 2월 1.84달러에 불과했지만 올해 2월에는 3.09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크게 올랐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석유화학·석유제품의 수출도 덩달아 늘어났다. 석유화학제품은 수출단가가 작년 2월보다 19.1%오른 상황에서, 작년에 꾸준히 이뤄졌던 신증설 설비 가동으로 생산능력도 확대되면서 물량 수출 역시 늘었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제품 수출액은 38억1000만달러로 작년보다 42.6% 확대됐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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