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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마운드+경험에 기대는 이스라엘…마키, 한국전 등판
입력 2017-03-01 16:09 
2017 WBC에 출전하는 이스라엘 대표팀의 투수 제이슨 마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이스라엘의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 투수 제이슨 마키(39)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한국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이스라엘의 제리 웨인스타인 감독은 오는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WBC 1라운드 A조 한국과 개막전에 마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어느 정도 예상된 카드다. 마키는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에이스다. 2000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그는 2015년까지 377경기를 뛰며 124승(118패)을 거뒀다. 통산 평균자책점이 4.61이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이제는 전성기를 지났다. 적지 않은 나이로 하향세를 타며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메이저리그 마지막 등판도 지난 2015년 5월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이었다.
하지만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WBC 예선 4조에서도 2경기에 등판해 7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특히, 마키는 영국과 결승에서 4이닝 5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이스라엘의 사상 첫 WBC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웨인스타인 감독은 마키는 오랫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했다. 큰 무대가 익숙하다. (자칫 부담스러울 개막전이나)잘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마키의 한국전 선발 등판 배경을 설명했다.
웨인스타인 감독은 한국의 전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못 넘을 상대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가장 큰 적은 내부에 있다. 우리가 집중하는 건 상대가 아니라 우리다. 갖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키의 경험을 높이 사지만, 한국을 꺾기 위해선 다른 27명의 선수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웨인스타인 감독은 우리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팀이다. 1명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잘 해야 경기를 이길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 점에서 마운드가 한국전을 비롯한 WBC 1라운드 통과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28명의 최종 엔트리 중 투수만 16명을 선발했다. 13병의 한국보다 3명이 더 많다.
웨인스타인 감독은 단기전일수록 투수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마운드의 다양성을 지녔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분명 우리에게도 ‘스페셜 찬스가 올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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