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소기업 10곳 중 8곳 "브랜드 안알려져 영업 한계"
입력 2017-03-01 13:55 
'중소기업 성장시 브랜드 필요성' 항목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응답결과 <자료제공=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브랜드가 잘 알려지지 않아 영업활동에 제약이나 한계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0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브랜드 인식조사' 결과 조사기업의 83.3%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애로사항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의 98.2%는 기업성장에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브랜드가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업도 63.3%였다. 브랜드를 알리는데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전문인력 부족'이 33.7%로 가장 높았으며 경험부족으로 브랜드 육성 사업 자체에 어려움을 느끼는 기업도 32%에 달했다.
응답기업들은 브랜드가 널리 알려질 경우 제품 가격을 더 높게 받을 수 있고 마케팅 비용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소기업 27.8%는 브랜드가 널리 알려졌을 경우 제품가격을 6~10% 올릴 수 있다고 답했고 25%는 20% 인상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로 인한 마케팅비용 절감효과에 대해서도 28.7%의 기업이 11~20%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조사대상 기업 다수(80.7%)는 스위스의 십자마크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공동브랜드가 있다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영호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지원본부장은 "예상외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브랜드가 알려지지 않아 국내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글로벌화로 기술격차가 줄어들고 품질수준이 비슷해지는 상황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차별화를 위해 정부는 브랜드 육성방안에 보다 많은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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