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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가요계①] 태연, 수지 제치고 음악퀸 등극…음반도 ‘Fine’
입력 2017-03-01 11:32 
사진=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신미래 기자] 역시 믿고 듣는 태연이었다. 같은 날 발표된 수지의 콜라보 싱글과 맞붙었음에도 문제없었다. 그는 각종 차트 상위권을 장악했다.

1일 오전 7시 기준 태연이 신곡 ‘Fine(파인)으로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벅스, 올레뮤직, 엠넷, 소리바다 등 7개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8일 발매 후부터 지금까지 정상을 놓치지 않고 있다. 또한 ‘My Voice(마이 보이스) 수록곡들을 차트 줄세우기를 하고 있다.

총 13곡이 담긴 첫 정규 앨범 ‘My Voice(마이 보이스)는 오롯이 태연의 목소리만 담겨 있으며, 한층 더 다양하고 성숙해진 그의 음악을 엿볼 수 있다. ‘I(아이) ‘Rain(레인) ‘Why(와이) 등으로 그룹 소녀시대가 아닌 솔로 가수로서 당당히 자리매김을 했다. 또한 태연은 솔로로 활동하며 음악차트 1위를 올킬하는 기록을 세워 ‘음악퀸이라는 명예도 얻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선주문 수량 11만 4천여장을 기록해 여자 솔로 가수로는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나갔다. 타이틀곡 ‘Fine(파인) 이외 차트를 점령한 수록곡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수록곡 ‘Sweet Love(스위트 러브)는 나지막이 읊조리는 듯한 전반부와 폭발력 있는 후반부까지 태연의 뛰어난 보컬 실력을 만날 수 있는 팝 R&B 장르다. 히트 작곡가 켄지(kenzie)와 최강 프로듀싱 팀 더 스테레오타입스(The Stereotypes)가 곡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Im OK(아임 오케이)는 실력파 프로듀싱 팀 디바인 채널(Devine-Channel)이 작곡에 참여했으며, 묵직한 드럼과 일렉트릭 기타, 브라스 사운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곡이다.

최근 음원차트 개편안이 시행된 후 많은 변동 상황이 있었음에도 태연은 흔들림없이 음원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완성도 높은 첫 정규 앨범이었기에 개편안은 태연에게 상관없는 이슈였다.

이날 같은 시간에 가수 수지와 박원의 콜라보레이션 싱글 '기다리지 말아요'가 동시 발매됐다. 태연에게 1위를 넘겨줬지만 이들의 음반 역시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수지는 솔로 앨범뿐만 아니라 백현과 콜라보레이션 곡 ‘드림으로 ‘2016 MAMA 베스트 컬래버상 ‘골든디스크 시상식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차분한 듯 달콤한 그의 목소리는 어떤 남성 보컬리스트와도 잘어울렸다.

지난달 28일 정오 발매한 ‘기다리지 말아요 역시 따뜻한 감성을 자극하는 러브송이다. 가삿말에는 ‘그 사람보다 더 좋아하는 게, 표현하는 게 뭐 어때요 라는 박원 특유의 직설 화법이 담겨 있어 곡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연락을 기다리지 말아요라고 용기를 건네는 박원의 파트 후, 청아한 목소리로 ‘그 사람도 당신의 마음과 똑같아요 라고 다정하고도 조심스럽게 사랑을 응원하는 수지의 노래로 이어지며 리스너의 따뜻한 감성을 이끌어낸다.

또 박원과 수지는 곡 작업에 이어 ‘기다리지 말아요의 뮤직비디오에도 함께 출연해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의 카페를 배경으로 사랑스러운 시선을 주고받아 곡의 해석을 높였다.

태연은 오는 3일 KBS2 '뮤직뱅크'을 시작으로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수지와 박원은 이번 곡으로는 방송 활동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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