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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데뷔골 김인성, 크로스·패스·돌파 다 통했다
입력 2017-03-01 00:02  | 수정 2017-03-01 11:40
김인성(7번)이 브리즈번과의 2017 AFC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7번은 김창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울산 현대 측면 멀티플레이어 김인성(28)이 멋진 경기력으로 생애 첫 아시아클럽대항전 득점을 자축했다.
김인성은 28일 지난 시즌 호주 A리그 3위 브리즈번 로어와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 홈경기(6-0승)에 4-2-3-1 대형 오른쪽 날개로 73분을 소화했다. 예선 플레이오프 선발 경험은 있으나 본선 스타팅 멤버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김인성은 선제결승골 포함 2득점을 기록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예·본선 통산 5번째 경기 만에 골 맛을 본 것이다.

이날 1골을 넣은 공격수 코바(29·크로아티아)와의 호흡이 좋았다. 전반 9분과 37분에는 크로스로 코바의 오른발 및 헤딩 슛을 이끌었다. 코바의 전반 16분 왼발 유효슈팅 기회도 만들어주더니 32분에는 반대로 코바의 키패스를 오른발 유효 슛으로 연결했다.
김인성은 전반 42분 수비수 이기제(26)의 왼발 중거리 유효슈팅을 도왔고 후반 6분에는 브리즈번의 반칙을 유도하여 프리킥을 얻어냈다. 골문을 향한 3차례 슛으로 2골을 넣은 결정력과 태클 3회 성공의 수비력을 동시에 보여준 것이 인상적이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13회 우승팀이자 2005 유럽축구연맹(UEFA) 컵 챔피언 CSKA 모스크바는 2012년 23살이었던 김인성을 영입하며 가능성을 인정한 바 있다. 좌우 날개와 오른쪽 풀백을 소화한다.
브리즈번전은 예선 플레이오프에 이은 김인성의 시즌 2번째 울산 베스트 11 포함이다. 2득점으로 얻은 자신감이 기량 만개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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