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방송사가 제공하는 초고속인터넷 회선 가입자더라도 SK텔레콤 모바일 회선과 묶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결합상품은 서비스 제공사가 같아야만 가능했다는 점에서 소비자 혜택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현대HCN, JCN울산중앙방송이 제공하는 초고속인터넷 회선과 SK텔레콤의 모바일 회선을 결합하는 동등결합 상품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CJ헬로비전, 티브로드를 시작으로 JCN울산중앙방송(3월2일), 딜라이브(3월13일), 현대HCN(3월 중) 순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등결합 상품명은 '온가족케이블플랜'으로 케이블 방송사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할인율은 각사별로 차이가 있다.
이번 동등결합상품은 이종매체 간 첫 상품이다. 케이블업계에서는 ▲소비자선택권 강화 ▲가계통신비절감 ▲유료방송 공정경쟁 환경 마련 ▲가입자 이탈방지 ▲이동통신사업자와 케이블사업자의 첫 상생환경 마련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5개 사업자 외 다른 케이블방송사도 SK텔레콤과 협의해 동등결합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다른 이통사인 KT, LG유플러스도 동등결합상품을 출시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추진 중이다.
배석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이번 동등결합 상품은 이종매체 간 협력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했을 뿐만 아니라 공정경쟁환경을 마련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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