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눌렀는데 안 나가네"…관리 부실 소화기
입력 2017-02-27 11:35  | 수정 2017-02-27 14:25
【 앵커멘트 】
소화기가 오래되면 압력이 떨어져 소화분말이 분사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방송 보시고 주변에 있는 소화기는 잘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학원 건물입니다.

소화기가 있어야 할 곳이지만, 소화기가 보이질 않습니다.

알고 보니 문을 열어두기 위해 고임목 용도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건물 관리인
- "문을 닫아 놓으면 닫은 거 자체로 민원이 많이 들어와요.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문 고정을) 소화기로…."

올해 11월까지 점검표가 미리 작성된 소화기도 목격됐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이 소화기는 한 달에 한 번 체크해야 하는 정기 점검표가 없을 뿐더러 물을 뿌려보니 거미줄까지 선명하게 보입니다."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소화기가 화재진압에 어떤 효과를 낼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10년이 넘은 소화기는 거리가 짧게 나가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어떤 소화기는 분말이 아예 나가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 "이 소화기는 방사가 안 되는 소화기입니다."

▶ 인터뷰 : 박정호 / 한국소방기술연구원 시험인증부 팀장
- "소화기가 불이 났을 때 초기화재 때 굉장히 좋은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제대로 나갈 수 있게끔 관리가 되어야 합니다."

소화기를 구입해도 관리를 하지 않으면 결정적인 순간에 큰 화를 부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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