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블랙리스트' 재판 시작…김기춘·조윤선 법정에
입력 2017-02-26 19:41  | 수정 2017-02-26 20:23
【 앵커멘트 】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핵심 김기춘 청와대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이 마침내 법의 심판대에 섭니다.
이번 주 첫 재판이 열립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런 사실 없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핵심으로 지목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은 철저히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 김기춘 / 청와대 전 비서실장(지난해 12월 청문회)
- "'블랙리스트니, 좌파를 어떻게 해라' 전 그런 얘기 한 적 없습니다."

▶ 조윤선 / 전 문체부 장관(지난달 17일 특검 소환 당시)
- "청문회에선 왜 블랙리스트를 본 적도 없다고 하셨습니까?"
- "……."

한 달 전 특검에 구속돼 조사를 받아온 두 사람이 오는 28일 법의 나란히 심판대에 섭니다.

특검은 두 사람이 특정 문화예술인의 지원을 배제하는 명단을 작성·관리하고 문화 관련 정부 위원회 등이 보조금을 주지 못하게 한 혐의로, 이들을 지난 7일 재판에 넘겼습니다.

오는 3일에는 '비선 진료' 의혹에 연루된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의 첫 재판이 열립니다.


안종범 청와대 전 경제수석 등에게 이권을 대가로 수천만 원을 건넨 혐의입니다.

특검법상 특검이 기소한 사건은 신속 심리를 원칙으로 기소일로부터 석 달 안에 1심 선고를 내리게 돼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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