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라진 최순실 비밀금고…특검도 결국 못 찾나
입력 2017-02-26 19:32  | 수정 2017-02-26 20:18
【 앵커멘트 】
수사 기간은 끝나가는데 특별검사팀은 아직 최순실 씨의 사라진 금고를 찾지 못했습니다.
안종전 수석의 수첩과 마찬가지로 부인할 수 없는 결정적 증거, 이른바 '스모킹 건'이 될 텐데 말이죠.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7일 최순실 씨의 집에 수사관을 보내 최 씨의 금고를 찾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누군가 금고를 눈에 띄지 않는 장소로 옮긴 뒤였습니다.

▶ 인터뷰(☎) : 박영목 /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 측 변호인
- "최순실 집에 금고 큰 게 2개 있었는데, 이것을 장순호 씨가 치웠다고…."

특검이 이 금고를 찾으려 한 건 안에 국정농단 사건의 실마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영목 /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 측 변호인
- "(금고 안에) 재산 관계 서류도 있고, 그다음에 대표이사 주식 포기 각서, 그 다음에 여러 가지 비밀 청와대 문서도 있고…."

특검 관계자는 "최 씨의 집사역할을 하는 장순호 씨를 상대로 최 씨 일가의 재산에 대해 캐물었지만, 금고를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특검의 도우미'로 불리는 장시호 씨에게도 금고의 행방을 추궁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최 씨의 측근인 맹준호 변호사 역시 특검 조사에서 "금고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남은 기간 특별검사팀이 금고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금고를 찾는 일은 검찰에게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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