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토론회 신경전에 홈페이지까지 '마비'
입력 2017-02-26 19:30  | 수정 2017-02-26 20:38
【 앵커멘트 】
민주당 경선 파열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당이 예비후보 합동토론회를 모두 9번 연다고 했는데, 시기를 두고 후보들은 물론 지지자들까지 신경전을 벌이면서 홈페이지 마비 사태까지 불러왔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젯밤 민주당의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기려고 클릭하자 '허용 접속량을 초과했다'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갑자기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다운 된 겁니다.

대선후보 경선을 위한 합동토론회 횟수를 두고 2천여 개의 글이 갑자기 몰렸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탄핵에 집중할 때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당이 토론회 횟수와 시기를 정하는 데 너무 소극적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앞서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탄핵 전 토론회 3회 개최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가장 먼저 불만을 드러냈고,

▶ 인터뷰 : 제윤경 /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 대변인
- "당에서는 특정 캠프를 위한 토론 축소 의심을 걷어내기 위해서라도 토론회를 더 많이 개최해줄 것을 촉구 드립니다."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더 많은 토론의 기회를 달라고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지사
- "모든 후보들의 정견이 자유롭게 토론할 기회를 빨리 조속한 시일 내에 만들어 달라고 저도 촉구하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민주당은 탄핵 심판을 앞두고 토론회를 자주 개최하면 집권에만 관심을 두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후보들은 토론회 횟수를 두고도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지만, 민주당의 경선 선거인단이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흥행에서는 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

영상취재 : 배명민, 유용규 기자·이경만 VJ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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