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정치인으로 탄핵 승복"…"정권교체로 민심 대변"
입력 2017-02-25 19:32  | 수정 2017-02-25 20:20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야권 대선주자들이 탄핵 결정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 높습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MBN에 출연해 '승복' 의사를 밝혔는데요.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참석에 앞서 MBN에 함께 출연한 문재인 전 대표와 부인 김정숙 여사.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탄핵 기각은 상상하기 어렵다면서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대한민국은 워낙 몰상식한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나라이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경각심을 내려놔선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한때 촛불 민심을 대변해 '탄핵 가결 시 혁명'이란 발언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정치인으로 헌법재판소 판결은 수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기각이 되더라도 정치인들은 함께 승복해야겠죠. 승복하고 이제는 정권교체를 통해서 우리 국민의 염원을 실현하도록 노력해야겠죠."

동시에 박 대통령이 하루빨리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결정을 기다리지 않고 어떻게 탄핵을 늦추려고 발버둥치는 추한 모습 보이지 않고 하루라도 빨리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박 대통령 '자진 사퇴설'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줄 수 없다며 탄핵은 멈출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박근혜 대통령이 자진 사퇴하더라도 탄핵 절차는 계속돼야 한다. 그래서 헌재가 예정했던 일정대로 탄핵을 선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탄핵 국면에서 분열된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