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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전] 장원준, 4이닝 무실점…대표팀 에이스 입증
입력 2017-02-25 15:36  | 수정 2017-02-25 15:45
장원준(사진)이 25일 쿠바와의 첫 평가전에 선발로 나서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장원준(31)이 두 번째 실전점검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관록의 피칭으로 현재 대표팀 마운드 최고의 컨디션임을 증명했다.
장원준은 25일 고척돔에서 열린 미리 보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경기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4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준은 이날 경기 초반 다소 몸이 안 풀린 듯 1회초 첫 타자에게 피안타를 내줬지만 이내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갔다. 2회는 깔끔한 삼자범퇴. 3회와 4회도 큰 어려움 없이 주어진 타자를 잡아냈다. 안타를 맞아도 삼진으로 위기를 모면했고 안정된 내야수비진 도움도 받았다. 매 이닝 투구 수도 15개 내외로 조율했다. 상대타자와의 수 싸움에서 승리하며 알맞은 완급조절을 보여줬다.
김인식 감독은 경기 전 장원준의 투구 수를 50~55개 안팎으로 설정했다. 장원준은 이에 맞춰 4이닝 동안 57개를 던지며 첫 평가전이자 자신의 두 번째 대표팀 실전점검을 끝냈다. 최고구속은 141km. 속구와 함께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했다.
장원준은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측면에서 현재 대표팀 에이스 자격을 입증했다. 지난 19일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서도 3이닝 무실점을 해내며 1선발 후보로 떠오른 장원준은 이번 평가전에 이어 오는 3월6일 본 대회 개막전 이스라엘 전 역시 선발후보로 강력히 떠오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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