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 대통령 취임 4주년 맞아 '민중총궐기' vs '태극기집회' 총동원령
입력 2017-02-25 08:40  | 수정 2017-02-25 10:18
【 앵커멘트 】
주말을 맞아 오늘도 서울 광화문에서는 대규모 민중총궐기와 태극기 집회가 열립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을 맞아 양측이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근래 들어 최대 규모의 집회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말 광화문 촛불집회를 주최해온 국민행동 측은 오늘 열리는 17차 주말 집회를 노동계의 민중총궐기와 결합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먼저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민중총궐기 집회가 열리고,

오후 5시부터는 박근혜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후, 청와대와 헌재·대기업 사옥 등으로 행진할 계획입니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전국적으로도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어서 전국 곳곳에서 많은 규모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의 대규모 집회도 예고됐습니다.

탄핵기각국민운동본부 측은 오늘 오후 2시 종로구 대한문 앞에서 제14차 태극기 집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 취임 4주년인 오늘은 "국민 총궐기의 날"이라며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많은 참가를 호소했습니다.

또한 대한문 앞 뿐만 아니라 을지로입구역 인근까지도 집회 장소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퇴진행동과 박사모 측은 오는 3·1절에도 대규모 집회를 벌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집회가 대규모로 벌어질 것에 대비해 1만 7천여명의 경찰 병력을 동원해 충돌을 막고 질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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