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쿠르드족 학살에 쓰였던 신경작용제 VX, 당시 영상 보니…'섬뜩!'
입력 2017-02-24 21:23  | 수정 2017-02-24 21:32
신경작용제 VX/사진=MBN
쿠르드족 학살에 쓰였던 신경작용제 VX, 당시 영상 보니…'섬뜩!'

김정남 살해 원인으로 떠오른 신경작용제 VX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VX가 등장한 영화가 화제입니다.

지난 1996년 개봉한 영화 '더 록'에서는 VX로 인해 등장인물들이 숨을 거두는 장면이 나타납니다.

장면에 등장하는 녹색 구술이 깨지자 안에 있던 액체가 흘러내리고, 이내 나온 가스에 노출돼 등장인물들은 괴로워 합니다.

녹색 구술 안에 담긴 건 바로 신경작용제 VX입니다.


영화에서도 묘사된 것처럼 VX는 그 위험성 때문에 유엔에서 전면 금지한 물질입니다.

유엔에서 VX를 금지한 것은 90년대부터입니다.

당시 VX는 1998년 후세인의 쿠르드족 학살에 사용됐습니다.

후세인은 VX 가스를 사용해 수천 명의 쿠르드족을 학살했으며 이란전쟁 때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후 유엔은 VX가스의 높은 위험성을 확인하며 대량학살 무기로 규정했습니다.

규정에 따라 각국은 VX 개발 및 생산과 사용을 전면 금지했으며 기존에 보유한 관련 무기 또한 모두 폐기했습니다.

이번 김정남 암살사건에서 VX가스가 쓰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엄격하게 금지된 물질임에도 현재 암암리에 사용된다는 것이 증명돼 논란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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