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투데이SNS] 사람 잘못 건드린 중국 조폭 "내 인생 최대의 실수"
입력 2017-02-24 20:19 
사진=유튜부 캡쳐
[투데이SNS] 사람 잘못 건드린 중국 조폭 "내 인생 최대의 실수"



중국의 한 조폭이 인민 해방군 총 사령관에게 시비를 걸었다가 결국 와해됐습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07년 조폭 집단이 운영하는 '진붜판'이라는 호텔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호텔은 고객들에게 트집을 잡아 돈을 뜯기로 유명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인민 해방군 제 27군의 총사령관인 '친웨이쟝'은 운전병만 동행한 채 친구와 해당 호텔 사우나를 찾았습니다.


물을 마시던 그가 사우나에서 실수로 컵을 깨고 배상금으로 50위안을 주려 하자, 호텔 웨이터는 100위안을 요구했습니다.

친웨이쟝은 어이없는 요구에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었지만, 곁에 있던 운전병이 재빨리 돈을 지불하며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그가 호텔을 떠나려 하는 순간, 조폭들이 출동해 이들을 둘러싸고 이번엔 500위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습니다.

친웨이쟝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그대로 사령부로 돌아와 400명의 군인과 100명의 실탄을 장착한 특전사들을 출동시켰습니다.

군인들은 순식간에 호텔을 포위하고 출구를 봉쇄했습니다.

친웨이쟝은 "사람은 두고 호텔의 물건을 모조리 부숴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호텔의 소식을 들은 조폭 두목은 군경 20명과 부하 30명을 데리고 호텔로 달려갔습니다.

호텔에 도착한 그는 호텔을 둘러싼 군인들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이제야 상황을 파악한 조폭두목은 친웨이쟝에게 200만위안을 주며 사죄했습니다.

그러나 친웨이쟝은 "돈은 필요 없고, 다시 호텔을 수리해라. 그리고 우리가 다시 호텔을 박살 내는 조건으로 없던 일로 해주겠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호텔을 당장 복구할만큼의 돈이 없었던 두목은 그대로 도망갔으며 결국 조직은 와해됐습니다.

한 손님을 잘못 건드린 중국 조폭집단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현재 SNS에서 화제가 되고는 이 일화와 영상은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