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남 DNA 한국 정부가 제공했나
입력 2017-02-24 19:32  | 수정 2017-02-24 20:06
【 앵커멘트 】
북한은 피살된 김정남의 이름을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사망 당시 갖고 있던 여권을 근거로 '김철'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생떼를 막으려면 그만큼 DNA조사가 중요한데요.
우리 정부가 이미 확보했던 김정남 유전자를 제공했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한 한인 식당.

이곳은 생전에 김정남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때마다 가끔 찾던 고급 음식점 가운데 한 곳입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런 사실을 확인한 한국 정부가 식당의 협조를 바탕으로 과거 김정남의 유전자 샘플을 채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말레이시아 한인 식당 주인
- "김정남이가 여기를 오게 된 계기도 그거야. 이 호텔에서 묵고 그리고 여기 밥 먹으러 오고 여길 택한 거야 보안이 좋잖아. 미국 쪽이잖아."

김정남이 식사를 하고 간 뒤 그가 사용한 식기를 확보해 DNA 정보를 확인했을 거란 관측입니다.

현재 말레이시아 당국은 김정남이 이용했던 숙박지와 식당 등 여러 루트로 유전자 정보를 확인 중이며, 이를 통해 사망자의 신원을 김정남으로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 정부가 제공한 김정남의 DNA 정보가 있는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정부가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는 만큼 신원 확인에 일정부분을 역할을 했을 거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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