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친박 "하야 가능성 0%"…야당 "꼼수 사퇴"
입력 2017-02-24 19:31  | 수정 2017-02-24 20:44
【 앵커멘트 】
탄핵 심판이 치열하게 진행되면서 항간에 이런 얘기도 나돕니다.
심판 결정 직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자진 사퇴한다, 이런 말이죠.
청와대와 여당은 "그럴 일 없다"고 일축했는데, 야당은 분위기를 바꾸려고 청와대가 흘리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 하야설'에 대해 청와대에 이어 친박계도 "전혀 가능성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기차는 다 떠났는데. 너무 비겁한 짓이고, 대통령 본인을 위해서도 결코 도움이 안 된다고 봅니다."

한때 '하야 가능성'을 언급했던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한 발 뺐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청와대에서 부인한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얘기가 자꾸 나오는 건 옳지는 않다고 보고 있어요."

하지만, 야권은 이런 소문이 나는 사실 자체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습니다.


탄핵 심판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꼼수 사퇴'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전해철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보수 지지층 결집하고 나아가 황교안 대행을 후보로 대선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의도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주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
- "판결을 앞둔 시점에서 느닷없이 하야설이 불거지는 건 국민을 가지고 노는 잘못된…."

당사자인 청와대의 거듭된 부인에도 탄핵 심판이 치열한 만큼 '탄핵 전 하야설'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도 금방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김석호·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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