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겨울철 비만 고민…호랑이는 드론으로 해결
입력 2017-02-24 19:30  | 수정 2017-02-25 10:44
【 앵커멘트 】
추운 겨울, 집안에만 있으면 살이 찌기 쉽습니다.
겨울철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색다른 다이어트 비법이 있다고 하는데요.
백두산 호랑이들이 이 방법으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하얼빈의 동물원.

추위를 피하려는 호랑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백두산 호랑이의 기상은 찾아보기 어렵고,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호랑이들의 배가 불룩합니다.


추위를 견디기 위해 든든히 먹이를 먹은데다 통 움직이지 않다 보니 겨울철이면 이렇게 호랑이들이 비만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보다 못한 동물원이 호랑이들을 운동시키기 위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호랑이들의 머리 위로 드론을 띄우자 먹이로 착각한 호랑이들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날렵하게 몸을 날려 드론을 낚아채기도 합니다.

호랑이들이 먹잇감을 보면 본능적으로 몸을 움직인다는데 착안했습니다.

드론을 먹이로 알았던 호랑이가 실망하기도 합니다.

힘들게 잡은 드론을 집어삼키려는 순간, 드론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깜짝 놀란 호랑이들이 뒷걸음질을 칩니다.

호랑이 입장에서는 약이 오르긴 하겠지만 다이어트 효과 등 건강에는 도움이 된다고 동물원 측은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화면출처 : 유튜브(Skifbull 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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