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일축에도 들끊는 '2말 3초 하야설'.
탄핵 심판 국정농단의 한 중앙에서 청문을 진행하셨던 김성태 위원장(현 바른정당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안민석 의원 모시고 여의도 정가에 떠도는 하야설의 실체와 탄핵 심판 어떻게 돌아갈지 국회의 대응까지 들어봅니다.
[출연]
김성태 / 바른정당 사무총장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문]
여야에서 번지는 일명 2말 3초 하야설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탄핵 심판 국정 농단의 한 중앙에서 청문을 진행하셨던 분이죠. 당시에 김성태 위원장 지금은 바른정당 사무총장이시죠. 민주당 안민석 의원 두 분 모시고 여의도 정가에 떠도는 이 실체, 탄핵 심판 어떻게 돌아갈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Q.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두 분을 저희가 모시고자 했더니 서로가 서로를 국회 스타스키와 허치처럼 말씀을 하시던데 두 분 어떻게 이렇게 호흡이 잘 맞으시는 거예요?
김성태: 사실상 우리 안민석 의원은 수도권에서 지역구가 오산이죠. 내리 4선을 하신 아마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가장 전략통이고 기획통이고 균형감이 좋으신 분이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악동으로 알려진 유명한 분이죠. 그런데 다른 분들하고는 세게 부딪히는데 그래도 저하고는 저를 많이 봐주시는 것 같아요.
안민석: 일각에서는 정치권의 태진아-송대관이라는 이야기도 있고요. 유재석 또 박명수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특히 김성태 의원님이 박명수 씨를 닮았어요. 그래서 제가 졸지에 유재석으로 제가 지금 둔갑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좋은 분이에요, 굉장히.
Q. 동의하십니까, 의원님?
김성태: 저는 박명수라는 이야기보다는 작고하신 허장강 씨라는 영화배우였죠. 지금 허준호 씨의 아버님이죠. 그분을 되려 많이 닮았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Q. 그런데 어쨌든 두 분은 다 닮으신 것 같아요, 의원님.
김성태: 그런데 저분은 제가 볼 때는 유재석 씨하고는 좀 안 닮았죠.
안민석: 박명수이기 때문에 제가 케미를 맞춰줘야 하기 때문에 그냥 할 수 없이 유재석 씨로 하는데 제가 조금 더 손해본다는 기분은 듭니다, 욕을 먹겠지만요.
Q. 뉴스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 예능으로 전락하기 전에 일단은 질문을 던져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왜 하야설일까요? 최근에 정가에서 급격히 일고 있습니다. 먼저 바른정당의 김성태 총장님께 여쭤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하야설을 만약에 가능할 거라고 일단 보시나요? 청와대 쪽에서 어떻게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김성태: 저는 가능하지 않는다. 사실상 이 하야설의 발원지가 다른 곳도 아니고 자유한국당이에요.
Q. 또 바른정당 원내대표인 주호영 의원이 말씀하시기도 하셨죠. 정치적으로 풀자고 말이죠.
김성태: 정우택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께서 이 하야설을 지난 2월 13일에 이야기가 나왔어요. 거기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또 힘을 실었고 또 저희 바른정당의 주호영 원내대표도 일간 그런 비슷한 분위기의 말씀은 있었습니다만 결은 달랐죠. 그렇지만 끊임없이 지금 이 하야설이 나오고 있는 부분은 저는 좀 현실적이지 못한 이야기가 왜 헌재의 선고 전 이 하야 얘기가 이렇게 집중적으로 거론되고 있는지 잘 납득이 되지를 않고 있죠.
Q.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야를 혹시나 도모한다면 왜 도모하는 걸까요?
김성태: 그러니까 대통령이 헌재 선고 전에 하야를 한다면 결론은 선고가 기각 쪽으로 결정되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이 있기 때문에 바로 이 이야기가 지금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것이죠.
Q. 안민석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안민석: 국정 농단 세력 측에서 막판 뒤집기용의 시나리오라고 보고 있습니다. 제가 시나리오라고 표현하는 것은 실제로 하야할 의사는 없으면서 하야설을 퍼뜨리는 것이죠. 그러나 이것이 상당히 의도적이고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며칠 전에 제가 아는 지인께서 과거의 박근혜 대통령 주위의 원로들, 7인회인가요? 그쪽의 한 분으로부터 하야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그것이 진짜로 하야를 하고자 하는 진정성이 담긴 것이 아니라 그 의도가 편가르기, 편가르기를 하는 그런 효과. 왜냐 그러냐 하면 지금 이 자체도 하야 이야기를 두고서 하야에 대한 찬반 논쟁. 또는 우리 김은혜 앵커도 제일 첫 번째 질의를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논의가 가면 갈수록 국민들이 또 다시 편 가르기가 되는 것이죠. 보십시오. 12월에 탄핵할 때는 5% 국민만이 탄핵에 반대를 했죠, 국회. 그리고 지금 가면 갈수록 그 분위기가 묘하게 올라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탄핵을 반대하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하야 같은 경우에는 탄핵을 찬성하는 사람들조차도 하야는 괜찮은 거 아닌가.
Q. 약간 흔들릴 수 있다?
안민석: 네, 그런 식으로 가면서 국민들의 국론이 지금 분열되고 있는 그런 효과를 노리면서 국정 농단 세력이 반전을 꾀하고 있는 막판 시나리오로서 하나의 하야 프레임을 짜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Q. 그러면 국론을 분열하고자 하면 가장 정점으로 삼고 있는 목표 혹은 의도는 뭘까요?
안민석: 그렇게 해서 그렇게 하야를 하지 않고 결국 헌재에서 탄핵을 인용시키게 되면 그 탄핵이 불공정했다라는 것으로 또 다시 탄핵 결정에 불복하고 그것이 부당하다는, 그러한 또 주장을 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Q. 의원님, 또 마찬가지로 생각하십니까?
김성태: 이런 것이죠. 그러니까 파면 대상인 대통령 자신이 직접 하야를 결심해버린다면 헌재가 쉽게 말하면 파면 대상이 없는데 그 주문에 대통령이 파면한다고.
Q. 결정을 내리게 된다?
김성태: 적시를 할 수 없는 거예요. 즉 그렇게 되면 각하를 해야 한다는 그런 주장인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이 중대한 이 헌법적, 법률적 위반 행위를 헌재가 이걸 잘못을 저질렀는지 헌재가 그 여부를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좀 말이 안 되는 이야기죠. 그렇지만 좀 안민석 의원님 말씀도 있었습니다만 지금 일각에서 대통령 이 하야설에 대해서는 사실상 헌재의 결정을 각하시키기 위한 여론 조성이 아마 가장 핵심적인 내용 아니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Q. 발원지가 어디인 것 같습니까?
김성태: 제가 아까도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정확하게 지난 2월 13일에...
Q. 바른정당이 그러면 청와대와 함께 도모했을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김성태: 바른정당이 아니고 자유한국당이죠.
Q. 아, 죄송합니다. 자유한국당이요.
김성태: 아무래도 어제도 보십시오. 헌재 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법률 대리인들이 참 볼썽사나운 모습을 국민들에게 많이 보여줬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어떤 입장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그 입장을 옹호하는 측 그런 입장이 어제 자유한국당에서 7명의 국회의원이, 그것도 법률인 출신으로 입장이 나왔지 않습니까? 그런 맥락들이 어떻게 보면 이 하야설하고도 일부 좀 관련성이 있어 보인다는 것이죠.
안민석: 제가 볼 때는 발원지가 어떤 특정한 곳을 두는 데 의미가 있다기보다 지금 현재 국정 농단 세력은 전체적으로 수사를 함께 준비를 하고 말을 맞추고 대통령부터 최순실 그리고 김기춘, 우병우에 이르기까지 그러한 흐름을 가져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정 농단 세력들이 지금 막판에 뒤집기를 하기 위해서 하나의 하야라는 프레임을 짜서 이 판을 막판 뒤집기를 하고 있는 그러한 아주 의도적이고 기획된 그리고 우리 헌재 재판관을 향한 막말. 그것도 우발적인 게 아니라 이런 프레임 속에서 철저하게 의도되고 기획된 그런 행위라고 보고 있습니다.
Q. 청와대는 지금 전혀 검토한 바도, 들은 바도 없다고 하는데.
안민석: 당연히 말은 그렇게 하겠죠.
Q. 그런데 실제로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김성태: 그러니까 실익적인 면에서도 고민은 할 수가 있죠. 대통령이 파면되면 월 한 1,200만 원 정도의 연금 그리고 경호, 경비 인력. 이런 대통령,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예우가 사실상 다 중단돼요. 그렇지만 본인이 자진해서 하야할 시에는 본인 자신이 향후 금고 이상의 형만 받지 않으면 그 연금과 혜택을 또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측면도 있는 것이죠.
안민석: 대우도 예우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정작 저는 이 국면에서 대통령의 가장 피하고 싶은 그림은 구속을 면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이런 하야 카드를 던져서 그 전제는 하야를 했을 때 사법적인 처리를 면할 수 있다는 국민 여론이나 정치적인 타협이 가능할지 여부를 한번 지금 보고 있을 겁니다. 만약에 대통령 입장에서는 내가 하야를 하게 되면 사법 처리를 면할 수 있다는 국민적인 합의와 국회의 타협이 있으면 아마 하야라는 카드를 던질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나 이것을 국민 여론이나 국회 타협이 가능하지가 않은 것이죠. 따라서 가능하지도 않을 사면 처리를 피해 가는 이것을 지금 하야 카드를 던지는 것이죠. 가능하지 않은 일을 지금 해서 국론을 분열시키고 마지막 교란 또 마지막 저항 이걸 지금 시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Q. 청와대 측에서 애드벌룬을 띄운 게 아니냐는 말씀으로 저희가 듣겠는데요. 아니, 그렇다면 말이죠, 검찰 수사를 당분간은 좀 탄핵에서 심판을 받지 않고 검찰 수사도 시간을 벌어보자 하지만 바로 대선 국면으로 들어가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김성태: 그렇습니다. 이게 헌재가, 헌재 안에서 각하든 인용이든 그리고 기각이든간에 결정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Q. 그런데 헌재가 만약에 대통령이 하야하겠다라고 하면 그대로 심판 진행할 것 같습니까? 아니면 그냥 각하가 될 것 같습니까?
김성태: 그러니까 지금 헌재법에 대통령이 하야 시 그럼 헌재가 진행해오던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느냐. 거기에 명확한 부분은 없어요. 그렇지만 이 판단도 결론은 헌재가 내려야 할 판단이기 때문에 결론은 헌재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Q. 혹시나 말이죠, 대리인단이 계속 지연 작전을 하면서 박 대통령을 이제 헌법재판소로 모시겠다. 혹은 영상으로라도 출석하겠다라고 하는 최종 변론일을 좀 더 늦출 지연 작전을 펼 것으로 보이시는지요?
안민석: 이제 그런 골든타임은 이미 다 지나갔다고 보고요. 또 헌재는 헌재 나름대로 분명한 입장을 이미 이야기를 했고요. 만약에 대통령이 물론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보지만 하야를 하게 될 경우에 탄핵 심판을 기각하든지 각하하든지 또 각하를 할 경우에 헌재 재판관들의 의견을 명시를 하든지 셋 중에 하나가 되겠지만요. 저는 사실 그러한 논의 자체가 하야 프레임에 국민들이나 언론이 빠져드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있을 수 없는, 가능하지도 않는 하야 이야기를 저는 오늘내일 사이에는 이 논의를 멈추고 그리고 대통령도 정말 진정으로 하야할 생각이 있다고 그러면 국민들에게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지은 죗값을 역사와 국민 앞에 받겠다. 그러는 것이 대통령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기회의 시간이 되는 것이죠.
Q. 그러다 막상 대통령이 하야하시면 어떻게 하죠?
안민석: 그럴 리는 없다고 봅니다.
Q. 한다면요?
안민석: 한다면요. 한다 하더라도. 하더라도 이 탄핵 절차는 계속 진행되고 또 그런 고민은 있겠죠. 하야하게 되면 굳이 법적 구속까지 해야 하느냐.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잘못한 것이 있으면 하야랑 상관없이 사법적인 처리는 돼야 하는 것이죠.
Q. 어떻습니까? 지금 탄핵 찬성, 반대. 저는 총동원령으로 내일 상당히 또 한 번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도 되는데 만약에 박 대통령이 탄핵 심판 결정에 앞서서 하야를 한다면 똑같은 질문을 김 의원님께도 여쭙습니다.
김성태: 그러니까 대통령 탄핵 심판 마무리 단계에서 궁지에 몰린 청와대의 마지막 출구 전략이 사실상 하야가 될 수 있는데 이 하야의 판단은 사실상 헌재의 결정 이후에 대한민국이 둘로 쪼개지고 이 엄청난 사회적 갈등과 반목, 분열. 이게 있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충정어린 대통령의 정말 애국심이라면 그건 존중될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닌 지금까지 헌재의 판결을 지연시키고자 하고 그리고 뭐 증인들 출석을 이렇게 뭐 방해하면서 법률 대리인단의 저런 볼썽사나운 모습 이런 걸 볼 때 순수하게 대통령 하야 문제가 거론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건 결론은 헌재 재판 기일대로 가야 하는 것이죠. 27일에 변론 종결하고 이제 헌재가 평의 날짜 잡아서 가는 겁니다.
Q. 그러니까 대통령이 하야한다면 의원님의 생각은 어떠실까요?
김성태: 저는 그런 진짜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순수한 애국심의 발로로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서 마지막 대통령이 봉사하는 마음으로 그런 마음으로 이건 있을 수는 있다고 봅니다.
Q. 아, 그러면 하야한다면 그게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대통령의 결단일 수도 있다고 보신다는 건가요?
김성태: 그러니까 진정어린 애국심.
Q. 아, 오전에는 의원님 말로 꼼수다라고 나와서 여쭤봤던 거였거든요. 그런데 꼼수다와 지금 진정어린 발로라고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김성태: 그러니까 지금 모든 어떻게 꼼수로 비춰질 수 있는 부분을 다 불식시키고 지금 안민석 의원님 말씀대로 이건 국가가 헌재 결정 이후에 분열을. 나는 그렇지만 법률적인 헌법재판소의 판단은 구하겠다. 이렇게 되는 거죠.
안민석: 지금 실질적으로 헌재 판결이 점점 다가오고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세 가지를 고민할 것 같아요. 첫째는 지금 말씀을 하고 있는 하야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여론을 살펴볼 것 같아요. 두 번째는 대통령이 헌재에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담은 될 거예요. 그러나 판결 이전에 본인의 입장, 본인의 메시지를 어떤 식으로든 헌재에 전달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것 같아요. 세 번째 방법은 결국에는 어떻게 하면 하야를 하든 탄핵까지 가든 사법 처리, 구속을 피할 수 있는 방법. 그런 고민에 깊이 지금 빠져 있을 것 같습니다. 그 고민의 깊이는 하루하루가 가면 갈수록 더해갈 것입니다.
Q. 무엇보다도 최순실 사태에서 가장 오랫동안 추적을 해오셨던 의원님이기 때문에 이제 특검도 황교안 대행이 과연 연장을 해줄지는 아무도 모르고 계속 그 결정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순실 특검, 이제 최순실, 다 된 것 같지만 이거 하나는 못했다. 이거 놓지 말아야 한다는 게 어떤 게 있을까요? 최순실 재산도 포함이 될까요?
안민석: 전혀 건드리지 못했죠.
Q. 아, 그래요?
안민석: 재산도 포함되지 않는 게 아니라 지금 현재 특검이 건드리고 있는 건, 저희 국조 청문회에서 건드렸던 것은 가지에 있는 벌레를 없애는, 가지를 없애는. 벌레만 잡는 그 작업이었어요. 정작 이 뿌리, 최순실의 불법 은닉 재산 이건 전혀 건드리지 못했거든요. 오늘 보도에는 100억 대의 은닉 재산을 찾았다는 거 아닙니까? 이것은 정말 껌값이고 새 발의 피입니다. 이것은 최순실이 그동안 수십 년 동안 은닉했던, 해외에 돈세탁 했던 그런 재산 규모에 비하면 제가 파악하기로는 100분의 1조차도 안 될 수 있는 그런 규모거든요. 그런데 이 뿌리에 대해서 특검이 전혀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그래서 특검 연장이 돼야 하는 것이고 황교안 대행, 100%, 120% 특검 연장을 승인하지 않죠. 왜? 한 편이니까. 국정 농단 세력과 공범이고 부역자이고 한편이니까. 120% 특검 연장 하지 않죠. 그렇다고 그러면 어제 국회의장께서 4당 대표가 합의해서, 5당 대표가 합의해서 특검법을 직권 처리를 했어야 하는 것이죠. 그러나 이걸 못 했습니다. 국회는 역사적으로 비난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 1차적인 책임은 제가 속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우리가 조금 더 처절하고 간절하게 직권상정을 밀어붙여서 최종적인 순간에 국회를 통과한 최종적인 순간에 황교안이가, 황교안 대행이 특검법을 거부를 했다 할지라도 국회가 역사 앞에 국민들에게 촛불 국민들에게 해야 할 도리는 했어야 하는 거죠. 그리고 그 선두에 제1야당, 제1당 더불어민주당이 있어야 하는데 저희들이 그 역할을 시늉만 하는 데 그쳤다. 저는 자괴감을 가집니다.
김성태: 사실상 작년 10월 최순실 씨가 독일로 도피하고 그 조카 장시호를 통해서 제일 먼저 한 일이 금고 속의 그런 대여 금고에서 돈과 서류 이걸 찾아라. 이렇게 지시하고 그때 최순실 일가들이 지금 현재 형성된 재산만 하더라도 약 3,500억 원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전부 다 부정축재로 의심되는 그런 재산들이에요. 그럼 이 특검 수사가 조금만 더 이어진다면 최순실의 국정 농단으로 인해서 본인이 부정축재로 이어진 재산이 얼마나 될 건지 이게 밝혀질 수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삼성만 최순실에게 이렇게 부역하는 결과를 가지고 이재용 부회장이 처벌받았겠습니까? 그러니까 그건 빙산의 일각인 것이죠. 그래서 이번에 특검 수사 기한이 연장되지 않는 부분은 이건 상당히 안민석 의원께서도 지적을 했습니다만 정치권에서도 이걸 충분하게 대비하지 못하고 사실상 국회의장과 또 4당 원내대표가 정말 슬기롭고 지혜로운 어떤 그런 입장을 가지고 국민의 뜻에 부합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범죄 수익, 이렇게 입증부터 그리고 과거에 보면 최순실 일가 부정축재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앞으로 별도의 청문회라든지 또 공청회를 개최해서라도 특검 이후의 상황을 준비해야 될 부분도 있습니다만 이건 말 그대로 국회에서 또 청문회나 공청회를 하더라도 이건 사실상 법률적인 수단이 없어요. 법적인. 그렇기 때문에 특검이 이건 반드시 해야 할 일인데 이걸 하지 못하고 이렇게 덮어야 하는 게 우리 국민들로부터는 상당히 아쉬운 대목이죠.
Q. 그러면 은닉 재산의 규명 혹은 몰수를 위해서라도 추가적인 국회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제가 듣고 있는데요. 장시호 씨가 혹시 도우미로서 다시 한 번 이런 수사나 아니면 국회의 청문 과정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여지는 없을까요?
안민석: 아니, 장시호 씨가 지금 현재 잘하고 있고, 지금도 잘하고 있고. 그러나 은닉 재산에 관련해서는 장시호 씨의 역할이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78년에 발간된 미 의회 프레지 보고서에 의하면 당시 26억 달러가 스위스 비밀 구좌에 입금이 됐다는 것이거든요.
Q. 누구의 6억 달러를 말씀하시는 거죠?
안민석: 박정희의 통치 자금. 그리고 현 시가로 치면 약 1천 조 원 가까운 규모거든요. 미 의회가 거짓말 보고서들을 내지는 않았겠죠. 그리고 최태민의 의붓아들 조순제 씨가 이야기하는 어마어마한 뭉칫돈, 그게 다 어디 가 있을까요? 그것이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관리를 했다고 보지는 않고요. 최순실 일가가 관리를 해오고 그것의 상당 부분을 외국에 돈세탁으로 돌렸다고 보거든요. 이것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특별법이 필요하고 또 몰수하기 위해서도 특별법이 필요한데 그 특별법에 관련된 논의조차도 지금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국회 저희들 스스로가 지금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죠. 그리고 특검은 지금 현재까지 최순실의 은닉재산에 대해서 10분의 1, 100분의 1도 접근하지 못 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Q. 최순실로부터 이와 관련한 믿을 만한 진술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실제로 구치소 안에서 최순실의 눈빛과 마주했던 의원님 아니세요?
김성태: 새삼 최순실 씨를 지금 현재 가장 많이 무너뜨린 가장 1등 공신이 장시호 증인입니다. 특검이 장시호 특히 구속 피의자로부터 확보한 그 많은 지금 수사 자료들이 있어요. 이걸 통해서도 최순실 지금 주변의 이 부정축재 특히 국정 농단을 통해서 확보한 그런 비리들의 최종 종착역을 찾을 수 있는 많은 지금 특검은 수사 자료가 확보됐는데 이걸 중단시키고 덮어야 하니까. 전에 유병언 일가 재산 환수도 결국은 시체로 발견하고 그 뒤에 검사가 유병언 재산 이렇게 환수에 실적 얼마 낸 거 없잖아요. 그랬듯이 이 최순실도 결국은 이렇게 해서 끝나버리면 사실상 최순실 일가들의 부정축재 재산을 충분하게 이렇게 재산을 몰수하기 위한 어떤 국회 차원에서 특별법도 만들면서 특검 수사만 이어지면 이건 바로 드러날 부분인데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아쉽다는 것이죠.
안민석: 이제는 바른정당의 김성태 의원들만 같은 분만 계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무엇보다도 두 분이 다시 당으로 돌아가면 나라가 워낙 두 쪽이 나서 말이죠. 일촉즉발의 긴장감 때문에 헌재 결정에 대해서 여야가 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를 좀 조성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몰수특별법도 저희가 두 분의 활약을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탄핵 심판 국정농단의 한 중앙에서 청문을 진행하셨던 김성태 위원장(현 바른정당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안민석 의원 모시고 여의도 정가에 떠도는 하야설의 실체와 탄핵 심판 어떻게 돌아갈지 국회의 대응까지 들어봅니다.
[출연]
김성태 / 바른정당 사무총장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문]
여야에서 번지는 일명 2말 3초 하야설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탄핵 심판 국정 농단의 한 중앙에서 청문을 진행하셨던 분이죠. 당시에 김성태 위원장 지금은 바른정당 사무총장이시죠. 민주당 안민석 의원 두 분 모시고 여의도 정가에 떠도는 이 실체, 탄핵 심판 어떻게 돌아갈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Q.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두 분을 저희가 모시고자 했더니 서로가 서로를 국회 스타스키와 허치처럼 말씀을 하시던데 두 분 어떻게 이렇게 호흡이 잘 맞으시는 거예요?
김성태: 사실상 우리 안민석 의원은 수도권에서 지역구가 오산이죠. 내리 4선을 하신 아마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가장 전략통이고 기획통이고 균형감이 좋으신 분이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악동으로 알려진 유명한 분이죠. 그런데 다른 분들하고는 세게 부딪히는데 그래도 저하고는 저를 많이 봐주시는 것 같아요.
안민석: 일각에서는 정치권의 태진아-송대관이라는 이야기도 있고요. 유재석 또 박명수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특히 김성태 의원님이 박명수 씨를 닮았어요. 그래서 제가 졸지에 유재석으로 제가 지금 둔갑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좋은 분이에요, 굉장히.
Q. 동의하십니까, 의원님?
김성태: 저는 박명수라는 이야기보다는 작고하신 허장강 씨라는 영화배우였죠. 지금 허준호 씨의 아버님이죠. 그분을 되려 많이 닮았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Q. 그런데 어쨌든 두 분은 다 닮으신 것 같아요, 의원님.
김성태: 그런데 저분은 제가 볼 때는 유재석 씨하고는 좀 안 닮았죠.
안민석: 박명수이기 때문에 제가 케미를 맞춰줘야 하기 때문에 그냥 할 수 없이 유재석 씨로 하는데 제가 조금 더 손해본다는 기분은 듭니다, 욕을 먹겠지만요.
Q. 뉴스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 예능으로 전락하기 전에 일단은 질문을 던져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왜 하야설일까요? 최근에 정가에서 급격히 일고 있습니다. 먼저 바른정당의 김성태 총장님께 여쭤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하야설을 만약에 가능할 거라고 일단 보시나요? 청와대 쪽에서 어떻게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김성태: 저는 가능하지 않는다. 사실상 이 하야설의 발원지가 다른 곳도 아니고 자유한국당이에요.
Q. 또 바른정당 원내대표인 주호영 의원이 말씀하시기도 하셨죠. 정치적으로 풀자고 말이죠.
김성태: 정우택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께서 이 하야설을 지난 2월 13일에 이야기가 나왔어요. 거기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또 힘을 실었고 또 저희 바른정당의 주호영 원내대표도 일간 그런 비슷한 분위기의 말씀은 있었습니다만 결은 달랐죠. 그렇지만 끊임없이 지금 이 하야설이 나오고 있는 부분은 저는 좀 현실적이지 못한 이야기가 왜 헌재의 선고 전 이 하야 얘기가 이렇게 집중적으로 거론되고 있는지 잘 납득이 되지를 않고 있죠.
Q.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야를 혹시나 도모한다면 왜 도모하는 걸까요?
김성태: 그러니까 대통령이 헌재 선고 전에 하야를 한다면 결론은 선고가 기각 쪽으로 결정되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이 있기 때문에 바로 이 이야기가 지금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것이죠.
Q. 안민석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안민석: 국정 농단 세력 측에서 막판 뒤집기용의 시나리오라고 보고 있습니다. 제가 시나리오라고 표현하는 것은 실제로 하야할 의사는 없으면서 하야설을 퍼뜨리는 것이죠. 그러나 이것이 상당히 의도적이고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며칠 전에 제가 아는 지인께서 과거의 박근혜 대통령 주위의 원로들, 7인회인가요? 그쪽의 한 분으로부터 하야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그것이 진짜로 하야를 하고자 하는 진정성이 담긴 것이 아니라 그 의도가 편가르기, 편가르기를 하는 그런 효과. 왜냐 그러냐 하면 지금 이 자체도 하야 이야기를 두고서 하야에 대한 찬반 논쟁. 또는 우리 김은혜 앵커도 제일 첫 번째 질의를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논의가 가면 갈수록 국민들이 또 다시 편 가르기가 되는 것이죠. 보십시오. 12월에 탄핵할 때는 5% 국민만이 탄핵에 반대를 했죠, 국회. 그리고 지금 가면 갈수록 그 분위기가 묘하게 올라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탄핵을 반대하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하야 같은 경우에는 탄핵을 찬성하는 사람들조차도 하야는 괜찮은 거 아닌가.
Q. 약간 흔들릴 수 있다?
안민석: 네, 그런 식으로 가면서 국민들의 국론이 지금 분열되고 있는 그런 효과를 노리면서 국정 농단 세력이 반전을 꾀하고 있는 막판 시나리오로서 하나의 하야 프레임을 짜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Q. 그러면 국론을 분열하고자 하면 가장 정점으로 삼고 있는 목표 혹은 의도는 뭘까요?
안민석: 그렇게 해서 그렇게 하야를 하지 않고 결국 헌재에서 탄핵을 인용시키게 되면 그 탄핵이 불공정했다라는 것으로 또 다시 탄핵 결정에 불복하고 그것이 부당하다는, 그러한 또 주장을 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Q. 의원님, 또 마찬가지로 생각하십니까?
김성태: 이런 것이죠. 그러니까 파면 대상인 대통령 자신이 직접 하야를 결심해버린다면 헌재가 쉽게 말하면 파면 대상이 없는데 그 주문에 대통령이 파면한다고.
Q. 결정을 내리게 된다?
김성태: 적시를 할 수 없는 거예요. 즉 그렇게 되면 각하를 해야 한다는 그런 주장인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이 중대한 이 헌법적, 법률적 위반 행위를 헌재가 이걸 잘못을 저질렀는지 헌재가 그 여부를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좀 말이 안 되는 이야기죠. 그렇지만 좀 안민석 의원님 말씀도 있었습니다만 지금 일각에서 대통령 이 하야설에 대해서는 사실상 헌재의 결정을 각하시키기 위한 여론 조성이 아마 가장 핵심적인 내용 아니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Q. 발원지가 어디인 것 같습니까?
김성태: 제가 아까도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정확하게 지난 2월 13일에...
Q. 바른정당이 그러면 청와대와 함께 도모했을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김성태: 바른정당이 아니고 자유한국당이죠.
Q. 아, 죄송합니다. 자유한국당이요.
김성태: 아무래도 어제도 보십시오. 헌재 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법률 대리인들이 참 볼썽사나운 모습을 국민들에게 많이 보여줬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어떤 입장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그 입장을 옹호하는 측 그런 입장이 어제 자유한국당에서 7명의 국회의원이, 그것도 법률인 출신으로 입장이 나왔지 않습니까? 그런 맥락들이 어떻게 보면 이 하야설하고도 일부 좀 관련성이 있어 보인다는 것이죠.
안민석: 제가 볼 때는 발원지가 어떤 특정한 곳을 두는 데 의미가 있다기보다 지금 현재 국정 농단 세력은 전체적으로 수사를 함께 준비를 하고 말을 맞추고 대통령부터 최순실 그리고 김기춘, 우병우에 이르기까지 그러한 흐름을 가져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정 농단 세력들이 지금 막판에 뒤집기를 하기 위해서 하나의 하야라는 프레임을 짜서 이 판을 막판 뒤집기를 하고 있는 그러한 아주 의도적이고 기획된 그리고 우리 헌재 재판관을 향한 막말. 그것도 우발적인 게 아니라 이런 프레임 속에서 철저하게 의도되고 기획된 그런 행위라고 보고 있습니다.
Q. 청와대는 지금 전혀 검토한 바도, 들은 바도 없다고 하는데.
안민석: 당연히 말은 그렇게 하겠죠.
Q. 그런데 실제로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김성태: 그러니까 실익적인 면에서도 고민은 할 수가 있죠. 대통령이 파면되면 월 한 1,200만 원 정도의 연금 그리고 경호, 경비 인력. 이런 대통령,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예우가 사실상 다 중단돼요. 그렇지만 본인이 자진해서 하야할 시에는 본인 자신이 향후 금고 이상의 형만 받지 않으면 그 연금과 혜택을 또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측면도 있는 것이죠.
안민석: 대우도 예우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정작 저는 이 국면에서 대통령의 가장 피하고 싶은 그림은 구속을 면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이런 하야 카드를 던져서 그 전제는 하야를 했을 때 사법적인 처리를 면할 수 있다는 국민 여론이나 정치적인 타협이 가능할지 여부를 한번 지금 보고 있을 겁니다. 만약에 대통령 입장에서는 내가 하야를 하게 되면 사법 처리를 면할 수 있다는 국민적인 합의와 국회의 타협이 있으면 아마 하야라는 카드를 던질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나 이것을 국민 여론이나 국회 타협이 가능하지가 않은 것이죠. 따라서 가능하지도 않을 사면 처리를 피해 가는 이것을 지금 하야 카드를 던지는 것이죠. 가능하지 않은 일을 지금 해서 국론을 분열시키고 마지막 교란 또 마지막 저항 이걸 지금 시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Q. 청와대 측에서 애드벌룬을 띄운 게 아니냐는 말씀으로 저희가 듣겠는데요. 아니, 그렇다면 말이죠, 검찰 수사를 당분간은 좀 탄핵에서 심판을 받지 않고 검찰 수사도 시간을 벌어보자 하지만 바로 대선 국면으로 들어가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김성태: 그렇습니다. 이게 헌재가, 헌재 안에서 각하든 인용이든 그리고 기각이든간에 결정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Q. 그런데 헌재가 만약에 대통령이 하야하겠다라고 하면 그대로 심판 진행할 것 같습니까? 아니면 그냥 각하가 될 것 같습니까?
김성태: 그러니까 지금 헌재법에 대통령이 하야 시 그럼 헌재가 진행해오던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느냐. 거기에 명확한 부분은 없어요. 그렇지만 이 판단도 결론은 헌재가 내려야 할 판단이기 때문에 결론은 헌재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Q. 혹시나 말이죠, 대리인단이 계속 지연 작전을 하면서 박 대통령을 이제 헌법재판소로 모시겠다. 혹은 영상으로라도 출석하겠다라고 하는 최종 변론일을 좀 더 늦출 지연 작전을 펼 것으로 보이시는지요?
안민석: 이제 그런 골든타임은 이미 다 지나갔다고 보고요. 또 헌재는 헌재 나름대로 분명한 입장을 이미 이야기를 했고요. 만약에 대통령이 물론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보지만 하야를 하게 될 경우에 탄핵 심판을 기각하든지 각하하든지 또 각하를 할 경우에 헌재 재판관들의 의견을 명시를 하든지 셋 중에 하나가 되겠지만요. 저는 사실 그러한 논의 자체가 하야 프레임에 국민들이나 언론이 빠져드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있을 수 없는, 가능하지도 않는 하야 이야기를 저는 오늘내일 사이에는 이 논의를 멈추고 그리고 대통령도 정말 진정으로 하야할 생각이 있다고 그러면 국민들에게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지은 죗값을 역사와 국민 앞에 받겠다. 그러는 것이 대통령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기회의 시간이 되는 것이죠.
Q. 그러다 막상 대통령이 하야하시면 어떻게 하죠?
안민석: 그럴 리는 없다고 봅니다.
Q. 한다면요?
안민석: 한다면요. 한다 하더라도. 하더라도 이 탄핵 절차는 계속 진행되고 또 그런 고민은 있겠죠. 하야하게 되면 굳이 법적 구속까지 해야 하느냐.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잘못한 것이 있으면 하야랑 상관없이 사법적인 처리는 돼야 하는 것이죠.
Q. 어떻습니까? 지금 탄핵 찬성, 반대. 저는 총동원령으로 내일 상당히 또 한 번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도 되는데 만약에 박 대통령이 탄핵 심판 결정에 앞서서 하야를 한다면 똑같은 질문을 김 의원님께도 여쭙습니다.
김성태: 그러니까 대통령 탄핵 심판 마무리 단계에서 궁지에 몰린 청와대의 마지막 출구 전략이 사실상 하야가 될 수 있는데 이 하야의 판단은 사실상 헌재의 결정 이후에 대한민국이 둘로 쪼개지고 이 엄청난 사회적 갈등과 반목, 분열. 이게 있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충정어린 대통령의 정말 애국심이라면 그건 존중될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닌 지금까지 헌재의 판결을 지연시키고자 하고 그리고 뭐 증인들 출석을 이렇게 뭐 방해하면서 법률 대리인단의 저런 볼썽사나운 모습 이런 걸 볼 때 순수하게 대통령 하야 문제가 거론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건 결론은 헌재 재판 기일대로 가야 하는 것이죠. 27일에 변론 종결하고 이제 헌재가 평의 날짜 잡아서 가는 겁니다.
Q. 그러니까 대통령이 하야한다면 의원님의 생각은 어떠실까요?
김성태: 저는 그런 진짜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순수한 애국심의 발로로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서 마지막 대통령이 봉사하는 마음으로 그런 마음으로 이건 있을 수는 있다고 봅니다.
Q. 아, 그러면 하야한다면 그게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대통령의 결단일 수도 있다고 보신다는 건가요?
김성태: 그러니까 진정어린 애국심.
Q. 아, 오전에는 의원님 말로 꼼수다라고 나와서 여쭤봤던 거였거든요. 그런데 꼼수다와 지금 진정어린 발로라고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김성태: 그러니까 지금 모든 어떻게 꼼수로 비춰질 수 있는 부분을 다 불식시키고 지금 안민석 의원님 말씀대로 이건 국가가 헌재 결정 이후에 분열을. 나는 그렇지만 법률적인 헌법재판소의 판단은 구하겠다. 이렇게 되는 거죠.
안민석: 지금 실질적으로 헌재 판결이 점점 다가오고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세 가지를 고민할 것 같아요. 첫째는 지금 말씀을 하고 있는 하야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여론을 살펴볼 것 같아요. 두 번째는 대통령이 헌재에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담은 될 거예요. 그러나 판결 이전에 본인의 입장, 본인의 메시지를 어떤 식으로든 헌재에 전달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것 같아요. 세 번째 방법은 결국에는 어떻게 하면 하야를 하든 탄핵까지 가든 사법 처리, 구속을 피할 수 있는 방법. 그런 고민에 깊이 지금 빠져 있을 것 같습니다. 그 고민의 깊이는 하루하루가 가면 갈수록 더해갈 것입니다.
Q. 무엇보다도 최순실 사태에서 가장 오랫동안 추적을 해오셨던 의원님이기 때문에 이제 특검도 황교안 대행이 과연 연장을 해줄지는 아무도 모르고 계속 그 결정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순실 특검, 이제 최순실, 다 된 것 같지만 이거 하나는 못했다. 이거 놓지 말아야 한다는 게 어떤 게 있을까요? 최순실 재산도 포함이 될까요?
안민석: 전혀 건드리지 못했죠.
Q. 아, 그래요?
안민석: 재산도 포함되지 않는 게 아니라 지금 현재 특검이 건드리고 있는 건, 저희 국조 청문회에서 건드렸던 것은 가지에 있는 벌레를 없애는, 가지를 없애는. 벌레만 잡는 그 작업이었어요. 정작 이 뿌리, 최순실의 불법 은닉 재산 이건 전혀 건드리지 못했거든요. 오늘 보도에는 100억 대의 은닉 재산을 찾았다는 거 아닙니까? 이것은 정말 껌값이고 새 발의 피입니다. 이것은 최순실이 그동안 수십 년 동안 은닉했던, 해외에 돈세탁 했던 그런 재산 규모에 비하면 제가 파악하기로는 100분의 1조차도 안 될 수 있는 그런 규모거든요. 그런데 이 뿌리에 대해서 특검이 전혀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그래서 특검 연장이 돼야 하는 것이고 황교안 대행, 100%, 120% 특검 연장을 승인하지 않죠. 왜? 한 편이니까. 국정 농단 세력과 공범이고 부역자이고 한편이니까. 120% 특검 연장 하지 않죠. 그렇다고 그러면 어제 국회의장께서 4당 대표가 합의해서, 5당 대표가 합의해서 특검법을 직권 처리를 했어야 하는 것이죠. 그러나 이걸 못 했습니다. 국회는 역사적으로 비난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 1차적인 책임은 제가 속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우리가 조금 더 처절하고 간절하게 직권상정을 밀어붙여서 최종적인 순간에 국회를 통과한 최종적인 순간에 황교안이가, 황교안 대행이 특검법을 거부를 했다 할지라도 국회가 역사 앞에 국민들에게 촛불 국민들에게 해야 할 도리는 했어야 하는 거죠. 그리고 그 선두에 제1야당, 제1당 더불어민주당이 있어야 하는데 저희들이 그 역할을 시늉만 하는 데 그쳤다. 저는 자괴감을 가집니다.
김성태: 사실상 작년 10월 최순실 씨가 독일로 도피하고 그 조카 장시호를 통해서 제일 먼저 한 일이 금고 속의 그런 대여 금고에서 돈과 서류 이걸 찾아라. 이렇게 지시하고 그때 최순실 일가들이 지금 현재 형성된 재산만 하더라도 약 3,500억 원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전부 다 부정축재로 의심되는 그런 재산들이에요. 그럼 이 특검 수사가 조금만 더 이어진다면 최순실의 국정 농단으로 인해서 본인이 부정축재로 이어진 재산이 얼마나 될 건지 이게 밝혀질 수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삼성만 최순실에게 이렇게 부역하는 결과를 가지고 이재용 부회장이 처벌받았겠습니까? 그러니까 그건 빙산의 일각인 것이죠. 그래서 이번에 특검 수사 기한이 연장되지 않는 부분은 이건 상당히 안민석 의원께서도 지적을 했습니다만 정치권에서도 이걸 충분하게 대비하지 못하고 사실상 국회의장과 또 4당 원내대표가 정말 슬기롭고 지혜로운 어떤 그런 입장을 가지고 국민의 뜻에 부합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범죄 수익, 이렇게 입증부터 그리고 과거에 보면 최순실 일가 부정축재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앞으로 별도의 청문회라든지 또 공청회를 개최해서라도 특검 이후의 상황을 준비해야 될 부분도 있습니다만 이건 말 그대로 국회에서 또 청문회나 공청회를 하더라도 이건 사실상 법률적인 수단이 없어요. 법적인. 그렇기 때문에 특검이 이건 반드시 해야 할 일인데 이걸 하지 못하고 이렇게 덮어야 하는 게 우리 국민들로부터는 상당히 아쉬운 대목이죠.
Q. 그러면 은닉 재산의 규명 혹은 몰수를 위해서라도 추가적인 국회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제가 듣고 있는데요. 장시호 씨가 혹시 도우미로서 다시 한 번 이런 수사나 아니면 국회의 청문 과정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여지는 없을까요?
안민석: 아니, 장시호 씨가 지금 현재 잘하고 있고, 지금도 잘하고 있고. 그러나 은닉 재산에 관련해서는 장시호 씨의 역할이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78년에 발간된 미 의회 프레지 보고서에 의하면 당시 26억 달러가 스위스 비밀 구좌에 입금이 됐다는 것이거든요.
Q. 누구의 6억 달러를 말씀하시는 거죠?
안민석: 박정희의 통치 자금. 그리고 현 시가로 치면 약 1천 조 원 가까운 규모거든요. 미 의회가 거짓말 보고서들을 내지는 않았겠죠. 그리고 최태민의 의붓아들 조순제 씨가 이야기하는 어마어마한 뭉칫돈, 그게 다 어디 가 있을까요? 그것이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관리를 했다고 보지는 않고요. 최순실 일가가 관리를 해오고 그것의 상당 부분을 외국에 돈세탁으로 돌렸다고 보거든요. 이것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특별법이 필요하고 또 몰수하기 위해서도 특별법이 필요한데 그 특별법에 관련된 논의조차도 지금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국회 저희들 스스로가 지금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죠. 그리고 특검은 지금 현재까지 최순실의 은닉재산에 대해서 10분의 1, 100분의 1도 접근하지 못 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Q. 최순실로부터 이와 관련한 믿을 만한 진술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실제로 구치소 안에서 최순실의 눈빛과 마주했던 의원님 아니세요?
김성태: 새삼 최순실 씨를 지금 현재 가장 많이 무너뜨린 가장 1등 공신이 장시호 증인입니다. 특검이 장시호 특히 구속 피의자로부터 확보한 그 많은 지금 수사 자료들이 있어요. 이걸 통해서도 최순실 지금 주변의 이 부정축재 특히 국정 농단을 통해서 확보한 그런 비리들의 최종 종착역을 찾을 수 있는 많은 지금 특검은 수사 자료가 확보됐는데 이걸 중단시키고 덮어야 하니까. 전에 유병언 일가 재산 환수도 결국은 시체로 발견하고 그 뒤에 검사가 유병언 재산 이렇게 환수에 실적 얼마 낸 거 없잖아요. 그랬듯이 이 최순실도 결국은 이렇게 해서 끝나버리면 사실상 최순실 일가들의 부정축재 재산을 충분하게 이렇게 재산을 몰수하기 위한 어떤 국회 차원에서 특별법도 만들면서 특검 수사만 이어지면 이건 바로 드러날 부분인데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아쉽다는 것이죠.
안민석: 이제는 바른정당의 김성태 의원들만 같은 분만 계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무엇보다도 두 분이 다시 당으로 돌아가면 나라가 워낙 두 쪽이 나서 말이죠. 일촉즉발의 긴장감 때문에 헌재 결정에 대해서 여야가 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를 좀 조성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몰수특별법도 저희가 두 분의 활약을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