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 최초 팔 이식환자 퇴원…"야구장 시구 하고 싶다"
입력 2017-02-24 16:59  | 수정 2017-02-25 17:08

국내 최초 팔 이식 수술을 받은 30대 환자가 퇴원했다. 팔 이식 수술을 받은지 22일 만이다.
영남대병원과 W병원은 지난 2일 팔이식 수술을 받은 손 모씨가 손가락을 움직일 정도로 건강이 회복돼 퇴원했다고 24일 밝혔다.
병원 측은 "손씨는 이식받은 팔의 손가락을 움직이고 어느 정도 주먹을 쥘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손씨는 최근 일주일간 면역 거부 반응이 조금 나타났지만 상태가 호전됐다. 퇴원 후 W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영남대병원에서는 면역억제제에 대한 거부반응 유무를 정기적으로 점검받았다.

대구시는 팔 이식에 따른 손씨의 심리적 충격을 덜어주기 위해 심리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의료계에서도 손씨의 팔 이식 수술은 1차적으로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아직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해 근육과 신경이 되살아나기위한 지속적인 재활훈련 및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씨는 "수술이 잘 돼 기분이 좋다. 재활이 되면 야구장에서 시구해보고 싶다"고 수술 후 심경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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