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인이 하루 9시간 이상 자면 치매 조짐?
입력 2017-02-24 16:21  | 수정 2017-02-25 16:38

매일 9시간 이상 잠을 자는 사람은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2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수다 세스하드리 박사 연구팀이 프래밍검 심장연구에 참가하고 있는 남녀 2457명(평균연령 72세)을 대상으로 수면시간을 조사하면서 10년을 지켜본 결과 이와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조사 기간에 이 중 234명이 치매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시간이 지속적으로 하루 9시간 이상인 노인은 수면시간이 그 이하인 노인에 비해 10년 동안의 치매 발생률이 2배 높게 나타났다고 세스하드리 박사는 밝혔다.

또한 수면시간이 지나치게 긴 것은 치매에 수반하는 뇌 신경세포 변화의 원인이라기보다는 증상일 것으로 추측했다. 수면시간을 줄인다고 치매 위험이 낮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스하드리 박사는 잠이 지나치게 많은 노인은 기억력과 사고 능력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치매를 일찍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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