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공격투자 증권사 ISA 그나마 `선방`
입력 2017-02-24 16:12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일임형 상품 모델 포트폴리오(MP) 운용 성과는 증권사가 은행에 비해 2배의 수익률을 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일임형 ISA MP의 대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증권사들의 6개월 평균 수익률은 2.06%를 기록했다.
이는 은행들의 6개월 평균 수익률 1.09%에 비해 두 배가량 높은 수치다. 증권사 중 HMC투자증권의 '고수익추구형 A1(선진국형)'이 6개월 누적 수익률 9.81%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과 '목표달성형'이 각각 8.41% 수익률을 달성했다. HMC투자증권의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7.83%)와 NH투자증권의 'QV 공격A'(7.17%)가 그 뒤를 이었다.
평균적으로 증권사들의 성과가 은행들보다 좋았던 것은 증권사들이 은행들보다 상대적으로 초고위험과 고위험 유형 포트폴리오를 더 많이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형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초고위험 유형의 6개월 평균 수익률이 4.47%로 가장 높고 초저위험 유형은 0.25%에 불과했다.

박상철 금융투자협회 WM지원부 부장은 "증권사들은 은행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하기 때문에 결과가 좋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ISA가 투자하는 대상이 주로 펀드인 만큼 ISA 운용 핵심은 곧 펀드를 고르는 능력이라고 설명한다. 증권사 성과가 더 좋았다는 것은 증권사들이 펀드를 더 잘 고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해외 투자 경험이 많고 해외 리서치에 보다 많은 역량을 투입하고 있는 증권사들이 좋은 펀드들을 잘 골라냈다"고 주장했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