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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부동산] 마곡지구 호재에도 `울상` 노른자 단지 왜
입력 2017-02-24 15:51  | 수정 2017-02-24 20:43
인근 마곡지구 개발 호재 등을 업으면서 '금싸라기' 재건축 단지로 주목 받았던 서울 강서구 공항동 긴등마을 일대가 '준공 승인'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이미 '마곡 힐스테이트'가 들어서 입주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구역 내 건물 진·출입로 확보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아파트가 준공 승인을 받지 못해 소유권 이전 등기가 힘든 상황이다.
조합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위원회 단계이던 2007년 당시 아파트 주차장 이용에 필요한 땅이 구역에 편입되지 않아 소유자와 토지교환 계약을 맺었으나 현재 소유자가 땅 가치를 두고 조합과 다른 주장을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애초에 조합 측은 토지교환을 통해 얻은 땅을 공공시설로 기부채납할 예정이었지만 막상 사업이 진행되자 당사자들 간 이해관계가 틀어졌다. 관할관청인 강서구청 관계자는 "조합과 해당 토지 소유자 등 사이에서 일어나는 민간 분쟁이기 때문에 구청이 선뜻 나서서 간여할 사항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긴등마을은 '마곡엠밸리 5단지' 바로 옆에 자리한 곳으로 투자 기대감 속에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이 2억원 이상 뛴 곳이다. 2014년 상반기 분양 당시 5억4500만원 선이던 전용면적 84㎡형은 현재 8억5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마곡나루역 공항철도 개통과 기업체의 마곡지구 입주 등 호재도 예고됐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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