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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호, 쿠바전 ‘톱타자’ 서건창-‘4번타자’ 최형우 점검
입력 2017-02-24 15:49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친 WBC 대표팀이 24일 오후 고척돔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김인식 감독이 인터뷰를 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귀국 후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오후 2시부터 고척돔에서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은 25, 26일 쿠바와, 28일 호주와 총 3차례의 평가전을 갖는다.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졌지만 두 경기 총 안타 5개에 그치는 빈타에 허덕였다.
김인식 감독은 평가전 동안 마운드는 물론, 타순 점검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25일 쿠바와의 1차전 타순에 대해 서건창(2루수)-민병헌(우익수)-김태균(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이대호(1루수)-양의지(포수)-박석민(3루수)-김재호(유격수)-이용규(중견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팔꿈치 염좌 증상이 있는 박석민과 이용규 둘 중 하나는 선발로 출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타순은 톱타자와 중심타선에서 최적의 조합을 찾고 있다. 리드오프 후보는 서건창과 민병헌, 이용규 등 3명. 김인식 감독은 1번부터 정해져야 전반적인 타선의 그림이 나온다”며 현실적으로 김태균, 이대호, 최형우 세 명이 모두 라인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석민과 이용규는 물론, 마운드 쪽에서는 차우찬이 발목 상태가 좋지 않고, 이대은과 임창용의 컨디션도 좋지 않아 걱정이다. 김 감독은 박석민은 NC에서도 통증을 안고 뛰었다고 들었다”며 차우찬도 따로 트레이너에게 통증이 악화됐다는 얘기는 없어서 쿠바전에 중간으로 내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대은과 임창용은 좀 더 지켜보면서 투입시기를 조율할 예정.
쿠바와의 1차전 선발로는 귀국현장에서 밝힌 대로 장원준을 내보내기로 했다. 2차전은 양현종. 김 감독은 둘은 정해졌다. 호주와의 경기에는 우규민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고, 선수한테도 얘기했지만, 아직 확정은 아니다. 이대은의 상태를 좀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서 유일한 현역 메이저리거인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오승환이 오면 마운드 전력이 좀 더 보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소속팀 시범경기에서 한차례 등판한 뒤 귀국길에 올라 27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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