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일호 "4월 위기설, 가능성 희박"
입력 2017-02-24 14:56  | 수정 2017-02-25 15:08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위기설'을 일축했다.
유 부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1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일각에서 우리 경제의 4월 위기설을 제기하고 있으나 이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고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시장 일각에서 오는 4월 경제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4월 위기설'이 제기됐다. 대미 무역흑자 200억달러를 기록한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수 있고, 4400억원에 달하는 대우조선해양 회사채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경제 전반에 위기가 닥쳐올 수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유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우리 신용등급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며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한 평가가 여전히 양호하다는 의미"라고 위기설을 일축했다. 이어 "정부는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지 않도록 엄중한 인식을 갖고 경제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외 사드발 중국의 경제 보복과 관련해 유 부총리는 "현지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중국 측에 이의제기가 필요한 경우에는 정정당당하게 요구하겠다"며 "산업단지, 금융 등 분야별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리스크에 대해서는 "지난주 북한 미사일 발사와 김정남 피살 등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 리스크가 확대되거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상할 가능성이 있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유 부총리는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해외 신용평가사, 외신 등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우리 경제에 대한 불필요한 의구심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이달 초 임명한 국제금융협력대사 등을 활용해 대외신임도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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