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남 클럽에서 휴대폰 100여 대 훔친 일당 재판에
입력 2017-02-24 14:30 

클럽에서 고객의 휴대폰 100여대를 훔쳐 유통시킨 20대 직원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정순신)는 수십 차례에 걸쳐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절도)로 클럽 직원 김 모씨(23)를 구속기소하고 오 모씨(22)를 불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6일 새벽 서울 강남의 클럽에서 고객의 바지 뒷주머니에 있던 시가 80여만원대 휴대전화를 몰래 빼가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휴대전화 89대를 훔쳐 장물로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 역시 서초동의 클럽 등에서 휴대전화 17대를 절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 등은 클럽 고객이 술에 취해 춤을 추느라 주의가 산만한 틈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옷에 넣어두거나 자리에 꺼내 둔 휴대전화를 몰래 가져가는 수법으로 각각 총 7636만원과 1532만원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훔친 휴대전화를 1대당 5~6만원에 매수한 혐의(장물취득)로 또다른 김 모씨(24) 등 2명도 함께 구속기소됐다.
또 이 과정에서 장물 휴대전화 유통업자를 소개시켜준 혐의(장물알선)로 최 모씨(23)도 불구속기소됐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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