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진웅섭 "바이오정보 유출되면 수정 어려워…치명적 약점"
입력 2017-02-24 14:30 

금융감독원이 지문·홍채·얼굴인식 등 바이오인증 기술의 안정성을 본격적으로 분석·검토하기로 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에서 열린 '2017년 IT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갖고 "금융회사들이 지문, 홍채 등 바이오 정보를 활용한 인증수단 도입에 적극적이지만 이는 한 번 유출되면 원본정보 수정이 불가능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진 원장은 "새로운 보안·인증 기술의 안전성을 계속해서 분석·검토해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를 '핀테크로 대변되는 대변혁의 시기' 로 규정하면서 핀테크 지원 방안도 밝혔다. 그는 "혁신적 핀테크 기법으로 무장한 신생기업의 금융권 진입장벽을 낮출 예정"이라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금융회사 자원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오픈플랫폼 활성화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 활성화 과정에서 잠재된 위험요인이 표출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감독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진 원장은 "요즘 금융권 IT 관계자 분들은 다양한 핀테크서비스 도입과 이에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각종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기를 보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금융권에서는 코드서명 인증서 탈취나 보안프로그램을 위장한 악성코드 유포와 같은 다양한 사이버 공격에도 불구하고 관계자 여러분들의 긴밀한 협력과 신속한 대응 덕분에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며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진 원장은 "핀테크 활성화가 새로운 리스크의 발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내부통제와 보안체계 강화에 심혈을 기울여 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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