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교폭력은 감소하는데 성폭력은 `급증`…초등학생 최다
입력 2017-02-24 11:41  | 수정 2017-02-25 12:08

학교폭력 피해 건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성폭력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는 전체 초·중·고교생 가운데 학교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2013년 2.2%, 2014년 1.4%, 2015년 1.0%, 2016년 0.9%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24일 밝혔다.
하지만 초·중·고교에 설치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심의한 학생 간 성폭력(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 건수는 2012년 642건, 2013년 878건, 2014년 1429건, 2015년 184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성폭력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생이 2.1%로 가장 높고 고등학생과 중학생은 각각 1.9%와 1.4%이었다.

성폭력 피해 유형의 경우 성희롱이 55.3%로 가장 많았고 성추행(28.3%), 사이버성폭력 (14.1%)순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건수가 급증세를 보임에 따라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주재로 제2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성폭력 예방교육 내실화를 비롯한 학교 성폭력 예방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초등학교부터 성폭력 예방교육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올해 초등학교 1200곳에서 학교 주변 '아동안전지도'를 이용해 토론 및 상황극을 통해 이해·활동 중심 예방교육을 하고 중학교에서는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청소년성문화센터, 청소년경찰학교에서 교육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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