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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첫삽
입력 2017-02-24 11:04 
하이화력발전소가 들어설 현장 모습. [사진제공 = SK건설]

SK건설은 지난 23일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현장에서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정석부 고성그린파워 사장 등 사업 관계자와 류순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최평호 고성군수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총 사업비 5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민자발전(IPP)사업이다. 1040㎿급 발전기 2기가 건설되는데 생산전력량은 국내 전체 발전용량의 1.6%에 달한다. SK건설은 착공식 이후 발전소 핵심설비인 보일러와 터빈이 들어설 터의 기초 굴착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오는 10월까지 기초 굴착공사가 마무리되면 보일러 설치, 터빈동 건설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준공은 2021년 4월 예정이다.
SK건설은 발전소 구조물을 외부에서 만들어 이송·조립하는 모듈화 공법을 활용할 예정이다. 현장 밖에서 구조물을 만들어 모듈화한 다음 해상을 통해 바지선으로 현장까지 이송하고 현장에서 모듈을 조립하는 것이다. 공간이 제한된 현장에서의 작업량을 최소화해 공사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SK건설 관계자는 "모듈 제작 및 운송 과정에서 지역업체를 활용함으로써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연료비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한 최첨단 친환경 발전소로 시공될 계획이다. 첨단기술을 적용해 발전효율을 15% 가량 끌어올림으로써 석탄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SK건설 측 설명이다.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은 "공기 내에 최고의 품질로 고성하이화력발전소를 명품 발전소로 완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은 고성하이화력발전소의 EPC(설계·구매·시공)를 맡는 동시에 SK가스,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전략적 출자자로 참여해 2021년 준공 후 2051년까지 운영수익을 거두게 된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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