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KT에 IoT 솔루션 공급
입력 2017-02-24 11:02 

삼성전자는 KT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통신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NB-IoT는 수많은 사물인터넷(IoT) 단말을 저전력으로 무선 연결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6월 국제이동통신표준화기구인 3GPP가 국제 표준 규격 제정을 완료했다. KT는 올 상반기 NB-IoT 상용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 기지국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고, 구형 기지국을 교체하는 한편 NB-IoT 전용 가상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NB-IoT는 기존 4G LTE 대비 100분의 1에 불과한 200㎑의 적은 대역폭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신 단말의 배터리 수명이 10년 이상 유지된다. 기존 휴대전화 기지국 커버리지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기지국과 안테나 등 기존 4G LTE 서비스의 주요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네트워크 구축 비용도 줄일 수 있다.

NB-IoT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화재 감지·전력 검침·환자 검진·지하철 선로 관리 등 원격 감지·검침 서비스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KT에 공급하는 장비는 주파수 대역 간 간섭을 방지하기 위한 별도의 완충 대역인 가드 밴드를 활용한다"면서 "기존 장비에 NB-IoT 서비스를 추가하더라도 LTE 서비스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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