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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대구를 팝니다"…청년들의 이색 상품
입력 2017-02-24 10:01  | 수정 2017-02-24 12:15
【 앵커멘트 】
지역 청년들이 대구의 유명한 골목이나 특성 등을 접목한 이색적인 상품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북성로 공구골목에서 착안한 나사 모양의 빵과 서문시장 멸치 모양의 젤리 등 다양한 상품을 만들었는데요,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바싹 마른 멸치의 모양을 한 이른바 '메로치 젤리'입니다.

칼슘과 비타민D를 넣어 멸치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했습니다.

한 창업가 남매가 개발한 제품으로 대구 서문시장에서 30여 년간 멸치를 판 아버지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 인터뷰 : 권효정 / 메르치 젤리 개발자
- "저희 아버지께서 하시는 멸치 도매업이라는 것이 예술가의 상상력과 만나서 어떤 다른 지점의 기업계승이 될 수 있다는…."

목공방을 운영하는 최현석 씨는 북성로 공구골목을 드나들다 아이디어를 얻어 볼트와 너트 모양의 '북성로 공구 빵'을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최현석 / 북성로 공구빵 개발자
- "쇠퇴해가는 북성로를 보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것을 다시 활성화 시키고자 북성로 공구 빵을 기획,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제품들은 대구시가 지역 대표상품을 개발하려고 진행한 사업의 결과로 9개 팀이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아 만들었습니다.

대구 근대문학과 차를 결합한 '달빛 문학차'와 선글라스, 원단패키지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 인터뷰 : 원종학 / 대구 디지털산업진흥원 팀장
- "창작자의 아이디어를 조금 더 구체화하고 멘토링, 컨설팅, 나아가서는 사업화까지 도움을 드리는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특성을 살린 청년들의 톡톡 튀는 이색 상품들, 실업난 극복과 대구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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