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중공업 노조, `사업분할 반대` 이틀째 전면파업
입력 2017-02-24 09:33  | 수정 2017-02-25 09:38

현대중공업 노조가 사측의 사업분할 중단과 지난해 임금·단체협약 협상 조속 타결을 촉구하기 위해 이틀째 전면파업에 나선다.
노조는 24일 전체 조합원(1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모두 8시간 전면파업 지침을 내렸고, 출근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참여를 촉구하는 홍보전을 펼쳤다.
노조는 사업부별 집회에 이어 노조사무실 앞에서 전체 집회를 열고 사측의 분사방침을 규탄할 예정이다.
하지만 회사 측은 파업 참가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며 큰 생산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 측은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를 조선·해양,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 등 4개 법인으로 나누는 '사법분할'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사측과 노조는 각각 '경영합리화'와 '일자리 보장'이라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대립하고 있다.
사측은 올해 말까지 종업원 고용을 보장하는 대신 1년간 전 임직원이 기본급의 20%를 반납할 것을 제시한 바 있지만, 노조는 즉각 거부 의사를 밝혔다. 또 올해 초 12년만에 금속노조에 재가입한 노조가 임단협 협상장에 금속노조 관계자를 대동하자 회사 측은 불확실한 대상과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고 버티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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