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혜은이 "빚만 200억…돈 벌기 위해 악착같이"
입력 2017-02-24 08: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가수 혜은이가 남편인 배우 김동현의 200억원 빚을 10년간 갚았다고 고백했다.
23일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데뷔 42년 차 가수 혜은이의 인생 이야기가 방송됐다.
지난 1975년 '당신은 모르실 거야'로 데뷔한 혜은이는 당대 최고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앨범이 연달아 히트하면서 가수로서 입지를 굳혔으나 남편 김동현의 빚보증과 사업 실패로 재산을 탕진했다. 빚만 200억원이 넘었다.
혜은이는 "아파트가 전부 다섯 채였고, 현찰만 30억 원이었다"며 "돈 벌기 위해 악착같이 일했다. 돈 주는 데면 싫은 곳이라도 가서 (노래)했다. 당시 방송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노래를 부르라고 하는 곳이면 어디든 갔다"고 회상했다.

김동현은 "지금까지 아내가 나를 위해 내조를 했다면, 이제 내가 당신을 외조하겠다"고 밝혔다.
혜은이는 전 남편과 이혼하며 딸과 헤어져야 했던 이야기도 공개했다. 김동현은 혜은이를 위해 전 남편 사이의 딸을 데려오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김동현은 "어떤 방법으로든 데려오려고 했다. 기도도 많이 했다"면서 "프랑스에서 공부하다가 오게 됐는데 너무 행복해하더라. 서로가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걸 보니 좋았다"고 말했다.
혜은이는 "딸과 헤어질 때 너무 가슴이 아팠다. 사업 실패까지 겹쳐 너무 힘들었다. 근데 우리 딸이 참 기특한 것이 엄마, 내가 몇 살이 되면 버스를 타고 엄마한테 갈 수 있냐고 묻더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jeigu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