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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SK텔레콤, 자회사 SK플래닛 중국 투자유치 무산 영향은 미미"
입력 2017-02-24 08:57 

한국투자증권은 24일 SK텔레콤에 대해 자회사 SK플래닛의 중국 투자 유치가 무산됐지만 주가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만2000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의 자회사 SK플래닛은 지난해 초부터 중국민성투자유한공사와 1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투자 유치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SK플래닛은 아직 공식적인 협상 중단 통보는 없었다면서 정치적 이슈보다 가격, 조건 등이 맞지 않아 협상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SK플래닛 투자유치 지연 또는 무산이 SK텔레콤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협상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투자유치 기대감이 이미 낮아졌기 때문이다. 오히려 SK플래닛의 마케팅비용이 줄고 손익이 개선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보유 현금이 지난해 초 7200억원에서 연말에는 3000억원으로 줄어 올해 비용을 효율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셜커머스 업체의 자금 여력이 약화돼 시장 경쟁이 완화된 데다 SK플래닛은 11번가가 이미 거래액과 순방문자수 기준 업계 1위로 등극해 비용을 줄여 나갈 것"이라며 "올해 연결기준 SK텔레콤 영업이익은 SK플래닛의 적자폭 축소로 전년대비 15.4%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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