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2100 안착, 외국인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입력 2017-02-24 08:11  | 수정 2017-02-24 08:57


외국인의 순매수세 행진으로 코스피가 2100선에 안착한 가운데 이들이 집중 매수한 종목은 롯데쇼핑, 현대차,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16일부터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 1조11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의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은 종목은 롯데쇼핑이었다.
외국인은 최근 엿새 동안 롯데쇼핑을 1878억원어치 사들였다. 롯데쇼핑은 작년 4분기 실적 개선과 롯데그룹 지주회사 전환 등 호재에도 증시에서 소외돼 저평가 매력이 두드러져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롯데쇼핑 다음으로 현대차(915억원)와 삼성전자(843억원) 주식을 매수했다.
두 종목 주가는 외국인이 순매수 행진을 시작한 16일 전후로 올랐다가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 1·2위에 이름을 올린 전날 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이 매수세를 지속하며 코스피 추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무게가 실리는 데다 금융시장 주요 위험 지표 역시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외국인 매수와 국내 기업 실적 모멘텀 강화, 가치평가 부담 완화 등 측면에서 코스피 상승 랠리 연장에 무게감이 실린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자체 상승 동력이 많지 않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외국인의 매수세가 매도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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