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매매한 육사생도 3명…졸업 하루 전날 퇴교
입력 2017-02-24 07:00  | 수정 2017-02-24 07:28
【 앵커멘트 】
오늘(24일)은 육군사관학교 제73기 졸업식이자 임관식입니다.
그런데 이 좋은 날을 하루 앞둔 어제(23일), 졸업예정이던 생도 3명이 퇴교조치를 당했습니다.
성매매를 했다는 혐의 때문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달 초 육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 김 모 씨 등 3명은 정기외박을 나갔습니다.

밤늦은 시각, 이 3명은 서울 강남지역 오피스텔에 차려진 성매매 업소를 찾았습니다.

며칠 뒤, 생도 3명이 일탈행위를 했다는 한 생도의 익명 제보가 사관학교에 접수됐습니다.


발칵 뒤집힌 육사 측은 조사에 착수했고 최근 성매매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해당 생도 3명에 대해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했다며 퇴교조치를 내렸습니다.

4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오늘 졸업식 및 임관식을 단 하루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고민이 있었지만 법과 규정에 따라 강력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퇴교 이유를 밝혔습니다.

3명은 민간인 신분이 돼 앞으로 민간 검찰의 수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다만, 현재 3명 중 일부 생도는 성매매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향후 퇴교가 부당하다는 행정소송이 제기될 수도 있습니다.

퇴교된 3명은 형사처벌 여부에 따라 부사관 또는 병으로 군 복무 의무를 다시 이행 해야 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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