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블랙리스트' 김기춘, 검찰총장 출신 김기수 변호사 선임
입력 2017-02-23 19:32  | 수정 2017-02-23 20:08
【 앵커멘트 】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을 총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습니다.
변호인단에는 검찰총장 출신 전관 변호사도 포함됐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구속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재판을 앞두고 고등학교 동창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부산 경남고에서 함께 공부한 김기수 변호사를 선임한 겁니다.

▶ 인터뷰(☎) : 김기수 / 김기춘 측 변호인
- "고등학교 동기니까 어려울 때 선임한 거죠. 한 2학년 때 같은 반 한 것 같은데…."

김 변호사는 27대 검찰총장을 지낸 이른바 '전관' 변호사입니다.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 소추위원장이었던 김기춘 전 실장과 국회 측 대리인단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 변호사가, 이번에는 피고인과 변호인으로 다시 법정에 서게 된 셈입니다.


김기수 변호사가 합류하면서 김기춘 전 실장 변호인단은 모두 1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헌법재판관을 지낸 김문희 변호사와 법원장 출신의 김경종 변호사, 서울고검에서 근무한 정동욱 변호사 등 전관만 무려 8명입니다.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김기춘 전 실장의 첫 재판은 오는 28일 열립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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