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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타워 옆 113m 랜드마크…공평1·2·4지구 `센트로폴리스`
입력 2017-02-23 15:24 
센트로폴리스 투시도 사진 [사진제공 = 시티코어]

내년 상반기 종각타워 옆에 높이 113m 프라임 오피스가 들어선다. 23일 시행사 시티코어는 포스코 건설이 서울 종로구 공평동 공평 제1·2·4 지구에 시공중인 '센트로폴리스'가 내년 6월 준공한다고 밝혔다.
이 곳은 7900㎡의 땅에 용적률 1199%를 받아 지하 8층~지상 26층, 연면적 14만1474㎡로 지어지는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업계에서는 연면적 4만평(13만여㎡) 이상 업무용 빌딩을 '프라임 오피스'라고 칭한다.
센트로폴리스는 서울시와의 인허가 과정이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주목된다. 이 곳은 역사자원 전면 보존을 조건으로 서울시가 용적률 인센티브를 처음으로 허락한 개발지다. 지하1층에 공사현장에서 발굴된 조선시대 집터 등을 보존한 역사문화전시관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2015년 유적지 보존 대가로 사업자에게 200%가량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센트로폴리스는 서울시 높이 규제도 피했다. 지난해 서울시가 통과시킨 '2025 도시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르면 사대문 안 도심의 신규 건물 높이는 90m를 넘을 수 없다. 규제 통과 전 인가 받은 센트로폴리스는 113m로 지어지지만, 앞으로 도심에서 이보다 높은 오피스 빌딩은 들어서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은호 시티코어 전무는 "센트로폴리스를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저층부에 식당가 등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상 3층에는 임차인 전용 라운지, 샤워실 등 입주 기업 직원들을 위한 공간이 들어서고, 지상 3~26층은 업무공간으로 조성된다. 옥상에는 하늘공원을 설치한다.
박성진 CBRE 전무는 "내년까지는 프라임 오피스 신규 공급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기업들이 여의도·강남 등지에서 도심으로 통합 이전해오는 추세"라며 도심 프라임 오피스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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