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신입생들 오늘 오후 4시 학교로 복귀"

금오공대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일정을 취소하고 참가자들을 학교로 복귀시킨다. 지난 22일 신입생들을 태우고 오리엔테이션 장소로 가던 버스의 빗길 사고로 4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금오공대는 23일 오후 4시께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은 신입생들이 학교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이날 오전 11시에 강원도 원주에서 버스 41대를 나눠 타고 출발했다. 복귀하는 오리엔테이션 참가자는 신입생, 재학생, 교직원을 포함해 모두 1800여 명이다.
전날 오후 금오공대 신입생 44명을 태운 관광버스 1대는 충북 단양군 적성면 중앙고속도로 춘천방면 260.5㎞ 지점에서 빗길에 미끄러지며 5ｍ 아래로 굴렀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 이 모씨(62)가 사망하고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4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다친 학생들은 충북 제천 지역 병원 2곳에 나눠 치료를 받고 있다. 학생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일정을 취소한 금오공대는 리조트·관광버스·이벤트사와 계약금 반환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손실금을 최소화해 학생들에게 반환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지만 계약사들과의 협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