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터넷쇼핑몰 `카라멜클로젯·칸쵸걸` 피해 급증
입력 2017-02-23 13:35  | 수정 2017-02-24 13:38

최근 통신판매사업자 픽앤독(PIC&DOC)이 운영하는 의류전문 쇼핑몰 '카라멜클로젯'과 '칸쵸걸'이 상품 대금을 입금받은 후 물품 배송이나 환급을 지연하다가 연락이 두절되는 피해가 급증했다. 실제 해당 홈페이지에는 기존 구매 고객들의 배송과 환불 불편에 대한 자필 사과문이 올라와있기도 하다. 전화연결이 잘 되지 않아 아예 '긴급처리 게시판'을 만들기도 했다.
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6년6월11일~2017년2월20일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두 온라인 의류쇼핑몰 관련 소비자불만 상담은 총 153건이었고 올해만 지난 20일까지 총 67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상품 배송·환급 지연 피해가 77.1%(118건)로 가장 많았고 사업자와 연락두절된 경우가 22.9%(35건)였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통신판매업자는 소비자로부터 대금을 지급받은 날부터 3영업일 이내에 계약된 물품을 공급하거나, 물품을 공급하기 곤란할 경우 지급받은 날부터 3영업일 이내에 대금을 환급해야 함에도 픽앤독(PIC&DOC)은 이를 지키지 않고 있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픽앤독(PIC&DOC)의 법령위반 사실을 관할 지자체에 통보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는 "쇼핑몰 사이트 광고내용을 너무 신뢰하지 말고, 물품 구입 전 반드시 통신판매업체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라"며 "대금은 가급적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하고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상품은 구입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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