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남 시신 인수 가능한 DNA 보유자는?
입력 2017-02-23 06:50  | 수정 2017-02-23 07:35
【 앵커멘트 】
김정남의 시신을 인수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김한솔 아닌 다른 사람은 인수 권리가 없는 걸까요?
이정호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 기자 】
말레이시아 당국은 사태 초기부터 김정남과 DNA가 일치하는 사람에게 시신을 인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혈연 관계를 입증할 가장 확실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누르 히샴 압둘라 / 말레이시아 보건부 국장(그제)
- "아직 어떤 사람도 유족이라고 나타나지 않았지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DNA는 다발처럼 꼬여 염색체라는 물질을 만들고, 이런 염색체 46개가 모이면 인간 몸속 세포가 되는데, 각각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정확히 절반씩을 물려 받습니다.

아버지가 김정남이라면 어머니가 누구든 몸 속 세포엔 김정남의 DNA를 가진 염색체 23개가 도장처럼 찍혀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말레이시아 입국설이 나오는 김정남 둘째 부인의 아들 김한솔은 물론 딸 김솔희, 그리고 첫째 부인의 아들 김금솔도 과학적으로는 시신 인수 후보자입니다.

국내 과학계 관계자는 "친자 확인은 비교적 쉬운 일"이라면서 "정확도도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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