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무성 "인명진, 법인카드로 특급호텔 즐겨…교회로 돌아가라"
입력 2017-02-23 06:40  | 수정 2017-02-23 07:47
【 앵커멘트 】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단단히 화가 난 모양입니다.
"기성 정치인보다 더 저급한 말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 세금으로 특급호텔 식당 즐기지 말고 교회로 돌아가라"며 이례적으로 강한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왜 이런 말까지 하는 걸까요.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최순실 사태 초기 자신에게 탈당을 권해놓고, 지금은 탄핵을 외면하고 있다며 앞뒤가 다른 '야누스의 얼굴'에 빗댔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바른정당 의원
- "저와 가까운 지인들에게 연일 김무성 대표는 왜 그 썩은 정당에 그대로 머무르고 있느냐, 당장 탈당하라고 하라 그런 이야기를…."

인 위원장이 당 대표 법인카드로 특급호텔을 즐기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바른정당 의원
- "국민의 세금으로 지급된 법인카드로 특급호텔 식당 즐기지 마시고 교회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인 위원장이 "당이 어려울 때 당을 버리고 나가는 것은 인간으로서 도리가 아니"라며 연일 바른정당 의원들을 비난하자 작심하고 맞받아친 셈입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업무 이외의 용도로 법인카드를 남용한 일은 없다"며 "저런 식의 발언은 사실도 아니고 예의도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갈라진 후에도 네 탓 공방을 벌이는 사이 범여권 정당과 대선후보 지지율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