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안손님' 김영재 '대통령 시술' 자백…부인은 구속기소
입력 2017-02-22 19:41  | 수정 2017-02-22 20:37
【 앵커멘트 】
대통령 얼굴의 선명한 미용 시술 흔적에도 정작 주사를 놨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는데요.
그동안 관련 의혹을 부인해 왔던 김영재 원장이 결국 자백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보안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들었던 김영재 원장은 대통령에게 시술을 하지 않았다고 한사코 주장해 왔습니다.

▶ 인터뷰 : 김영재 / 성형외과 원장 (3차 청문회)
- "대통령 얼굴에 필러시술은 그럼 누가 한 것으로 추정됩니까?
-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 보는 사진입니다."

그러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압수수색과 병원 직원들의 진술을 통해 김영재 원장이 시술을 했다는 관련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김 원장은 특검이 이런 사실을 들이밀자 청와대에서 최소 3∼4차례 필러와 보톡스 등 시술을 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김영재 원장을 의료법 위반과 국회에서의 위증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부인 박채윤 씨가 이미 구속상태인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는 중동 진출을 대가로 안종범 전 수석에게 4천900만 원,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에게 천만 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박 씨는 금품을 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선물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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