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문재인, '정세현 논란' 속 안보포럼 발족…"병역 면탈자 고위직 배제"
입력 2017-02-22 19:30  | 수정 2017-02-22 20:45
【 앵커멘트 】
김정남 피살사건에 사드 등으로 안보이슈가 부각돼서 일까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안보 행보에 발동을 걸고 있습니다.
새로 안보포럼을 발족하고, 자신의 자문위원장을 맡은 정세현 전 장관의 발언도 부적절했다며 '안보 불안' 이미지 불식시키기에 주력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군 출신 지지자 모임인 '더불어국방안보포럼'에 참석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여권을 상대로 안보 역공을 펼쳤습니다.

문 전 대표는 우선 이 자리에서 병역 면탈자에 대한 페널티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참전 수당 인상하고 병역면탈자 고위공직에서 원천배제 하겠다, 이렇게 약속드렸습니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안보 무능을 지적하며, 자신이 안보 적임자임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정권교체는 가짜 안보를 진짜 안보로 바꾸는 것입니다. 국방안보를 더 이상 가짜 보수의 손에 맡겨둘 수 없습니다."

자신의 자문그룹 위원장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김정남 암살 사건을 두고 "우리가 비난만 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라고 발언하면서 안보 논란을 빚은 것도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정세현 전장관의 발언은 국민들이 보기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과거 특전사 시절 동기생들로부터 군번줄을 건네 받는 퍼포먼스를 펼친 문 전 대표는 행사 막바지엔 '진짜 사나이' 군가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경선 경쟁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모두 군 면제라는 걸 부각시키며 안보에서 비교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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